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업, 중국서 자율주행차 ‘통행 차단’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05:00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06:18

국가 보안 앞세워 국내 업체에 특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율주행차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들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 테스트를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요타 자율주행차 <사진=블룸버그>

 GPS와 카메라, 그 밖에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되는 기술이 중국의 불법 감시에 동원될 것이라는 우려에 중국 당국이 도로 시험 주행을 허용하지 않자 글로벌 메이저들은 사실상 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정부가 국가 보안 문제를 근거로 고화질 카메라와 GPS가 장착된 자동차의 도로 진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지침을 해외 자동차 업체에만 전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보안 문제를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특히 자율주행차의 시장 진입이 막힐 것으로 우려된다.

번스타인의 로빈 주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그다지 놀랍지 않지만 자동차 업계에 경각심을 일으킬 만한 소식”이라며 “중국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정치적 사안을 결부시켜 국내 업체에 편익을 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해외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나섰다가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혔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교묘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GPS 지도 제작을 국내 업체에만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해외 업체의 자율주행차 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FT는 지적했다.

고성능 GPS와 카메라는 해당 자동차에 필수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비 없이 자율주행차는 방향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장애물을 피할 수 없다.

중국판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 담당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도로 주행 테스트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전달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다른 중국 업체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비즈니스 인가를 획득한 13개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 해외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자회사인 오토내비, 텐센트가 지분을 보유한 네비인포 등이 해당 업체들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규제는 해외 업체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