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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본 2017 유통가] '생리대 공포'..1회용 벗고 면생리대 갈아타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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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민단체 생리대 실험결과 발표 후 논란 커져
식약처 면죄부 이후에도 불안 지속..집단소송 진행중
대안으로 면생리대 부상..생리컵도 속속 상륙

[뉴스핌=이에라 기자] "1회용 생리대 말고 면 생리대 쓸래요."

올해 유통업계를 뒤흔든 이슈 중 하나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다. 생리대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1만~1만6000개를 사용할 정도의 생활 필수품이지만, 인터넷 등에서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며 공포의 대상이 됐다.   

특히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착용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는 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는 물론 기저귀까지 전수 조사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 9월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가 모두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를 밝혔지만, 여성들은 순면 생리대와 생리컵 등으로 고개를 돌렸다.

올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것은 9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환경연대는 3월 김만구 강원대학교 교수팀과 공동으로 생리대 방출물질 실험을 진행한 결과 1회용 생리대 10종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방출됐다.

당시 TVOC가 방출됐던 10종 중 하나였던 깨끗한 나라의 1회용 생리대 릴리안을 착용한 이들이 인터넷에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8월 중순 식약처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결정했지만,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깨끗한 나라는 전 제품 환불을 결정한다. 이어 생산 및 판매 중단을 공식 발표했지만, 1회용 생리대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소송 준비' 인터넷 카페에는 2만8000여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 중 5000여명은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고, 내달 22일에 다음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여성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9월 초 여성환경연대는 3월 진행됐던 생리대 방출 실험의 결과와 제품명을 모두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을 더 증폭시켰다.

<사진=순면생리대 판매 한나패드에 올라온 배송지연 공지>

식약처는 9월 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생리대 1차 전수조사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1회용 생리대에 대한 불신이 커져갔고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순면 생리대와 생리컵 등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유기농 생리대인 수입산 '나트라케어'와 면 생리대인 '한나패드'는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한나패드'는 밀려드느 주문량에 주문에서 배송까지만 최대 6개월이 걸리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나패드 측은 "8월 주문한 경우는 이번 달 안에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며 "11월 주문한 경우 내년 5월 중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식약처 발표 이후인 10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면생리대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49%나 폭증했다.

순면 생리대는 1회용 생리대보다 합성 물질이 적어 생리통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고,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 재질이다보니 반영구적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해외 구매대행으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생리컵도 조만간 편의점, 마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식약처가 국내 최초로 생리컵에 대한 판매 허가를 했다. 처음 판매되는 생리컵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페미사이클이다.

여성환경연대 고금숙 환경건강팀장은 "과거에는 생리대의 가격이나 흡수율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생리대를 고르는 기준이 안전성으로 바뀌게 됐다"며 "과거에는 면생리대나 생리컵이 소수를 위한 제품이었다면, 이제는 1회용 생리대 처럼 생리대의 종류로 한 대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생리대 논란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VOCs 74종에 대한 2차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약 같은 화학물질 검사는 내년 5월 안에 나올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면 생리대 같은 대안 생리대를 쓰는 것보다 생리양이나 시기에 따라서 대안 제품을 쓰는 것도 좋다고 권고했다.

고 팀장은 "1회용 생리대를 착용할 때는 되도록 향이 없는 제품을 쓰는 것을 권한다"면서 "생리가 끝나는 시기에는 팬티라이너 대신 면 생리대를 쓰거나 하는 식으로 생리양이나 생리 시기에 따라서 대안 생리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면 제품이라고 해도 100%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쓰는 것도 괜찮지만 혹시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가생기면 식약처에 신고를 하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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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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