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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래퍼 우디 고차일드 "아티스트 향한 첫발 '레츠기릿'"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1:22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 ‘쇼미더머니6’에서 가장 파격적인 래핑을 한 사람을 꼽자면 바로 우디고차일드(21)이다. 예선부터 남다른 플로우로 심사위원을 매료시키더니, 팀 배틀 디스전에서는 일명 ‘성대모사 랩’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우디고차일드가 힙합씬에 정식 데뷔했다. 이번 데뷔 싱글 ‘레츠기릿(Let's Get It)’은 AOMG와 일리네어 레코즈를 이끌고 있는 레이블의 수장 박재범과 도끼가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제목 그대로 첫 출발을 파이팅 넘치게 가자는 열정이 담긴 곡이다.

“사실 이번 ‘레츠기릿’은 앨범에 수록하려던 곡이 아니었어요. ‘쇼미6’가 끝난 후 앨범을 만들고 있는 과정에서 지금의 소속사인 하이어뮤직에서 제의가 왔어요. (박)재범이 형이 본인과 도끼가 피처링을 해서 싱글 앨범을 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죠. 당시 ‘쇼미6’때 도박(도끼·박재범) 프로듀서의 팀이었는데, 당시 ‘레츠기릿’을 구호처럼 외쳤거든요. 단어 자체가 파이팅도 넘치고 의지를 가진 단어니까 제 첫 시작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먼저 피처링을 해주겠다고 말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하하.”

피처링은 박재범과 도끼가 맡았고, 그의 소속 크루 YTC4LYF의 슬로(SLO)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더욱이 크루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면서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같이 작업하니까 일단 편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크루 식구들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 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YTC4LYF 사람들의 바로 ‘우디 고차일드’를 만들어 준거나 다름없죠.”

그의 랩을 듣고 있으면 기존 ‘힙합’ ‘랩’의 틀은 깨진다. 그만큼 신선한 비트와 플로우로 가득한 래핑을 쏟아낸다. 이번 신곡에서도 우디고차일드는 기존의 래퍼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제가 추구하는 사운드를 조금 더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번 곡에서 오토 튠(Auto tune)을 사용했어요. 지금 저는 트렌디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걸 제 방식대로 ‘레츠기릿’에 표현했죠. 앨범처럼 라이브에서도 이 사운드를 구현하려면 장비가 꽤 필요해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요(웃음).”

사실 우디고차일드는 처음부터 래퍼를 꿈꾸던 것은 아니다. 보컬을 꿈꾸며 노래를 배우다, 빌스택스(바스코)의 클럽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힙합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보컬을 꿈꿔왔어요. 그러다 20살 때 서울로 상경했는데 생계유지를 위해 많은 일을 했죠. 그러다가 21살 초반에 빌스택스 형이 운영하는 한 클럽에서 일을 했는데,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힙합을 접하게 됐어요. 멋진 공간에서 멋있는 사람들과 멋있는 음악을 들으니까 그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올해 1월부터 랩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노선을 바꾸게 된 거죠.”

‘쇼미6’에서도 봤듯이 그의 래핑과 비트는 한 사운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만큼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다. 이는 그가 배웠던 보컬의 영향도 꽤나 컸다.

“단순한 래퍼로 국한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여러 장르의 음악에 대해 영향과 영감을 받아서, 다양성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사운드를 구현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보컬을 배웠던 게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노래를 만들 때 멜로디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앨범에 곡들을 잘 들어 보시면, 랩이지만 멜로디를 나타내려고 하는 움직임들이었어요. 영향 받는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이번에 또 느꼈죠.”

우디고차일드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다. ‘쇼미6’에 혜성처럼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이제 힙합신에 데뷔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자 매력으로 ‘에너지’와 ‘멜로디’를 꼽았다.

“제 강점은 어린 아이처럼 통통 튀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거예요. 라이브에서도, 음원에서도 폭발시킬 수 있는 무대를 하려고 하는 아티스트에요.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해서 빨리 캐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있고요. 가장 큰 것을 꼽자면, 래퍼치고 아름다고 귀여운 멜로디를 쓴다는 거죠. 하하. ”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다. 단순한 래퍼가 아닌, 그는 인터뷰 내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단 우디고차일드라는 아이텐티티를 잃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각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고 마이클잭슨처럼 사람 자체가 아이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큰 거죠.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음악을 만들면서 저를 알려야죠. 여러 가지 메뉴를 들을 수 있게, 다양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첫 번째 싱글이지만 곧 나올 앨범은 제 명함과도 같은 앨범이 될 거예요. 열심히 준비했으니 우디 고차일드, 지켜봐주세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하이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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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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