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가입자 한해 10년간 세제혜택 제공
베트남, 중국, 4차산업혁명 등 관련 펀드 중심으로 몰려
[뉴스핌=박민선 기자] D-1. 해외비과세펀드 혜택을 잡을 수 있는 진짜 마지막 기회다.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단 1원이라도 좋다. 일단 가입부터 서두르자.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잔고는 3조8068억원으로 늘어났다. 하반기 이후 꾸준히 확대되던 자금 유입세는 11월에 85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6월 판매액(1700억원) 대비 5배 가량 급증했다.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정부는 해외투자에 대한 분산투자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6년 2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동안 가입한 해외 펀드는 기존에 부과되던 세금 가운데 매매차익, 평가수익, 환차익에 대해 면세된다. 배당소득세(15.4%)와 연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돼 최대 41.8%의 세금을 물어야 했던 해외펀드의 세금 부담은 배당소득세 하나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세제혜택 기간도 중도 해지 등에 상관없이 계좌가입일로부터 10년간 유효하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가입 기간이 올해 말까지로 설정돼 있으나 펀드 가입시 결제시점이 3~4일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6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 각 금융사들은 마지막 하루까지 고객 가입을 위한 유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가입하지 않은 투자자들이라면 일단 판매잔고 상위 10개 펀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H, UH)' 펀드는 총 2730억원 이상이 유입되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의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3개월 수익률 15%, 연초 대비 32% 등의 성과를 보이며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KTB중국1등주펀드'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 'KB중국본토A주' 등 중국 관련 펀드가 1900억~2000억원대 설정액을 모았으며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등이 가입순위 상위에 올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실을 방증했다. 이들 펀드는 올해 대부분 20~40%대 성과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편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비과세펀드는 세제혜택을 위해 무조건 가입해야 할 필수템"이라며 "장기적 안목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잠재적 성장 가능성,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는 큰틀에서 투자 컨셉을 가져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인도 등 대형 스타와 라이징 스타(아세안, 중남미), 미래를 선도할 4차 산업혁명의 아이돌 스타 등으로 분산해 투자하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