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개혁개방 40년] 1978~2017년 중국, 40개의 역사적 장면 (4, 끝)

기사입력 : 2018년01월01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1월01일 09: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하이 엑스포, 위챗 출시, 헝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알리바바 뉴욕 상장, 투유유 노벨 생리의학상, 시진핑 신시대 천명

[뉴스핌=황세원 기자] 올해(2018년)는 중국이 개혁ㆍ개방의 노선을 채택한 후 4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40년간 중국은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경제를 비롯해 외교,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쾌거를 이루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G2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은 개혁ㆍ개방 이후 4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시진핑 신시대(新時代)'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197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40년간 중국이 지나온 개혁개방의 여정을 40개의 사건과 역사적 장면으로 재구성해본다.

<3편에서 이어짐>

◆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성황리 개최

2010년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다시 한번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상하이 엑스포는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중국다운 스케일을 자랑했다. 총관람객 수는 159년 엑스포 역사상 최다인 7300만여명을 기록했고, 총 투입액 795억위안(약 13조1400억원), 고용 창출 인구 63만명, 경제 효과 110조원 등 역대급 기록을 양산했다.

그 외 엑스포 단지로 조성된 전시장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로, 1851년 런던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한편 중국 전통미와 문화가 느껴지는 붉은색 역피라미드 형태의 ‘중국관’은 22개 성(省, 대만 제외) 및 직할시의 지역별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여 전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0년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2011년 '국민 모바일 메신저' 위챗 출시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웨이신(微信, 위챗)이 출시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중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불리는 위챗은 초기 메신저, 음성통화 기능을 뛰어 넘어 최근엔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차량호출, 재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없어서는 안될 중국인의 ‘필수품’이 됐다.

위챗을 개발한 중국 IT 공룡 텐센트는 위챗 이용자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모바일 게임 등으로 적극 사업을 확장하며, 시총 5000억달러(약 546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위챗의 월 이용자는 9억여명으로 위챗으로 발송되는 일 평균 메시지는 380억건에 달한다.

<2011년 텐센트는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을 출시했다>

◆ 2013년 광저우 헝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그런 중국이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있으니 바로 ‘축구’다.

2013년 중국 축구 역사의 전환점이 될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 슈퍼리그 팀 ‘광저우 헝다(恒大)’가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

당시 주전급으로 뛴 선수 대부분이 중국 국가 대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헝다는 2013년에 이어 2015년에도 아시아 제패에 성공하며 14억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근 중국은 ‘축구 굴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2050년까지 자국 축구를 세계 최강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이른바 ‘축구몽(足球夢)’을 제시했으며, 축구 육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2013년 광저우 헝다가 AFC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축구 굴기는 본격화됐다.>

◆ 2014년 베이징 APEC 개최

2014년 중국은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에서 APEC을 개최한 것은 2001년 상하이 APEC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당시 중국은 의장국으로서 안정적인 외교 능력을 선보이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APEC은 중국에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중국이 처음으로 참가한 지역경제협력 조직이자 세계 무대에 완전히 복귀하는데 활용한 주요 외교 무대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APEC을 통해 지역간 경제협력 및 다각화된 경제ㆍ외교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상외교, 경제외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 2014년 알리바바 뉴욕 상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타이틀을 뛰어 넘어 ‘글로벌 IT 리더’로 부상한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세계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달러(약 27조원)를 조달했으며, 그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17년 알리바바는 또 한번의 진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또 다른 IT 공룡인 텐센트와 함께 ‘시총 4000억달러 클럽’에 나란히 진입한 것. 현지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시총 5천억달러를 돌파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세웠다.>

◆ 2014년 중국 테니스 영웅 리나 은퇴, ‘테니스 굴기’ 본격화

2014년 중국 간판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중국 전역에 충격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는 곧 중국인의 테니스에 대한 애정으로 옮겨갔고, 결과적으로는 중국 ‘테니스 굴기’가 본격화된 계기가 됐다.

중국에서 테니스의 인기는 중국의 전통적 강세 종목인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에 버금간다. 중국 내 이와 같은 테니스 열풍을 일으킨 ‘1등 공신’이 바로 중국의 ‘테니스 영웅’ 리나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 오픈을 제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은퇴 직전인 2014년 2월에는 세계 2위에 등극하며 아시아 선수 최고 랭킹 기록을 세웠다.

리나의 고향 중국 우한(武漢)에서는 2014년 이후 매년 우한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우한 오픈은 여자 프로 테니스(WTA) 최고 수준 대회 ‘프리미어 맨더토리’의 한 계단 아래 등급인 ‘프리미어5 토너먼트’ 중 하나로, 단식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약 4억9800만원), 총상금 200만달러(약 21억8000만원)에 달한다.

◆ 2015년 투유유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2015년 또 한 명의 중국 영웅이 탄생했다. 바로 투유유(屠呦呦) 중국중의학연구원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

중국에서 ‘3蕪(박사학위, 해외 유학경력, 중국 이공계 최고 권위자에 부여하는 명예 호칭)교수’로도 불리는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업적을 인정 받아 노벨상을 수상했다.

중국 출신 연구자가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것은 투유유 교수가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자국 중의학 역사는 물론, 의학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한다.

◆ 2016년, 항저우 G20 정상회의 개최

2016년 9월 중국은 제 11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항저우(杭州)에서 개최했다.

항저우 G20 정상회의 당시, 전세계는 지속적인 경제 침체, 빈부 격차, 사회적 모순 대립 등 복잡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는 중국이 새로운 글로벌 리더로서 어떠한 효과적인 성장 방안을 제시할 지 주목했다.

중국은 혁신, 포용, 활력,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고, 글로벌 신성장 모멘텀 모색에 앞장섰다. 중국은 항저우 G20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리더쉽을 발휘하며 국제적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항저우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 항저우는 중국 대표 IT 기업 알리바바를 배출한 도시로, ITㆍ인터넷 산업의 중심지이자 중국 혁신기업의 인큐베이터로 불린다.

<2016년 중국은 항저우에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2016년 산아제한 정책 폐지

2016년 1월 중국은 30여년간 시행한 ‘한 아이 정책’을 폐지했다.

'한 아이 정책'이란 문자 그대로 한 아이만 낳도록 제한한 중국의 인구 제한 정책이다. 중국은 1980년(덩샤오핑 지시. 1982년 정책확정 헌법개정)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경제가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은 출산율 저하, 노년층 급증, 노동 인구 감소 등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중국 당국은 2013년, 2015년 두 번에 걸쳐 출산 정책을 완화했으며, 2016년 1월 이후 두 자녀 출산이 전면적으로 허용됐다.

◆ 2017년 19차 당대회, 시진핑 2기 출범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시진핑 2기가 공식 출범했다.

특히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신시대 진입'을 천명해 주목을 받았다. 덩샤오핑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정치는 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라는 큰 방향 하에 경제 고성장을 지향했다면, 시 주석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신시대'는 경제 고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시 주석은 19차 당대회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공식화 하는 한편, 경제개혁과 구조조정 가속화, 신성장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개혁개방 이후 40년간 전무후무한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 온 중국이 2018년 ‘시진핑 신시대’ 진입을 기점으로 어떠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지 전세계 이목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신시대 진입'을 천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