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떠나는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내년 어려워...힘 모으자"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7:25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7:51

내년부터 지주사 대표이사로 이동...직원들에 소회 밝혀

[뉴스핌=심지혜 기자] 현대중공업 지주회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내년은 유례 없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전직원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사진=현대중공업>

2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회사 임직원들에게 ‘현대중공업 부회장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보냈다.

권 부회장은 “지난 4년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회사를 살리는데 매진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2014년 9월 현대중공업에 부임한 이후 일렉트릭, 건설기계, 로보틱스로 사업을 분할했으며 그린에너지, 터보기계, 글로벌서비스, 모스 등은 분사시켰다.

이에 대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며 "저 또한 급여를 반납하고 특전을 내려 놓는 등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통을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은 수년간 계속된 수주부진으로 일감이 부족해 유례없이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생산물량이 없어 멈출 수 있으며,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엔진 사업도 경쟁력을 잃어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경쟁사들은 채권단이나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지만 우리는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어 스스로 돌파해야 한다”며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와의 경쟁도 갈수록 힘겨워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한 해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새롭게 도약해 나갈 수 있다”며 “스스로 준비돼 있다면 기회가 반드시 오니,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지만 계속 '현중인(現重人)'으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회사(가칭)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 사업 재편, 대외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울산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