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올해 경쟁사인 타깃(Target)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 <사진=AP/뉴시스> |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은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루프벤처스의 전망을 보도했다. 루프벤처스의 공동 창업자인 진 먼스터는 올해 기술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타깃을 인수할 것으로 예측했다.
먼스터는 보고서에서 "타깃은 아마존에 있어 같은 고객층과 관리할 수 있으면서도 포괄적인 점포 수라는 2가지 측면에서 이상적인 오프라인 동반자"라면서 두 회사가 가족과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에 대한 타이밍을 잡는 것은 어렵지만 이 조합의 가치를 보기는 쉽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시장 점유율을 분석할 때 아마존이 타깃 인수를 추진하면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먼스터에 따르면 아마존과 타깃을 합해도 월마트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
루프벤처스는 아마존의 타깃 취득가를 타깃의 가치에 15%의 프리미엄이 붙은 410억 달러로 예측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도 유기농 마트 체인인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에 인수했다. 홀푸드를 품은 아마존은 홀푸드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료품 가격을 낮추는 등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계속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1월 디에이 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스포츠웨어 회사인 룰루레몬이 아마존에 매력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으며 씨티그룹의 폴 르주에즈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드피치, 베드배스앤비욘드, 어드밴스오토파츠 등이 아마존에 인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소식으로 아마존과 타깃의 주식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0분 현재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보다 1.62% 오른 1188.41달러, 타깃의 주가는 3.85% 뛴 67.76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