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석유화학과 정유업종이 올해까지 이익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 S-Oil 등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8일 "리스토킹(Restocking) 패턴상 1~2월이 본격적인 시황 반등 시점"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재고가 낮아진 상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재고 확보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이 제품 마진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윤 연구원은 "제품의 수급이 이미 타이트하고 재고 수준도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대세 상승할 경우 구조적인 리스토킹이 발생할 것"이라며 "제품가격이 유가 상승분보다 더 많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석유화학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사상 최대치를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Q18 영업이익은 8203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타이탄이 정기보수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시현해 기저가 낮고 아로마틱, 롯데첨단소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한유화는 본격적인 시황 개선과 지난해 2분기 증설효과가 반영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회사인 S-Oil에 대해서도 "정유부문이 실적 호조의 핵심"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본격적인 산업생산이 회복되는 3~4월 경이 등·경유 중심의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