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에 이영호 부사장, 상사부문 고정석 부사장 승진
최치훈 전 사장은 이사회 의장직 유지
[뉴스핌=서영욱 기자] 삼성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건설‧상사‧리조트부문 사장이 전원 교체됐다. '만 60세 이상' 가이드라인을 지킨 세대교체'에 동참한 것.
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이 사임하면서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 부사장 <사진=삼성물산> |
건설부문은 이영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상사부문은 고정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리즈트부문은 정금용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이들은 3월 주주총회로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영호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경험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물산은 이영호 신임 사장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내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상사부문 고정석 신임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다. 리조트부문 정금용 신임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다.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안목을 키워 왔다.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을 비롯한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은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들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해 행복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치훈 전 사장은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