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영업익 50조원대 개막..."역시 반도체"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3:49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3:49

시장 기대치 밑돈 4분기 영업익 "환율·성과급 영향"
올해 영업익 66조 기대…반도체 업황이 관건

[뉴스핌=김지나·성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작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가량 급증했지만 원화강세와 성과급 지급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올해 역시 반도체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54조 '사상 최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9일 삼성전자는 작년 잠정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 201조8700억원 대비 18.7%, 영업이익은 전년의 29조2400억원 대비 83.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양적성장을 견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 반도체 부문은 업황 사이클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3분기까지 삼성전자 실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달성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실적을 견인한 것은 무조건 반도체"라며 "작년 4분기 실적엔 스마트폰과 TV 부문 마케팅 비용 집행분이 포함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은 4분기 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익 기대치보다 8천억 밑돌아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53조3300억원 대비 23.76% 증가했고, 영업이익 9조2200원 대비 63.77%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 15조89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실적은 8000억원 가량 적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는 4분기 영업이익 기준 16조3477억원까지 상승했다.

10월 하순부터 이어진 원화 강세 흐림이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며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선 삼성전자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면서 "11월 환율하락(원화강세)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이 불가피했고,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오면서 특별 성과급이 지급돼 감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상존하지만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증가할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70조3196억원, 영업이익 65조995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작년 34조원 정도 했지만 올해는 40조원 초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SSD 중심 낸드 사업부와 시스템 LSI가 2017년 크게 증설했는데 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