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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최대 방송사와 차세대 방송 플랫폼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0:2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양사 협력 MOU 체결
상용서비스 출시와 글로벌 사업까지 공동 추진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CEO 크리스토퍼 리플리)'과 손잡고 차세대 방송 플랫폼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11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싱클레어와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미국 방송산업에 진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왼쪽부터 싱클레어 방송 그룹 Mark Aitken 부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싱클레어 방송 그룹 자회사 원미디어의 Kevin Gage CTO <사진=SK텔레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로컬 지상파 방송사다. 지난 2016년 가구 기준 시청점유율은 40%에 달하며,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인 CBS(37.7%), ABC(22.5%)보다 커버리지가 넓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개발이 완료되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 'NAB Show 2018'에서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반응을 플랫폼에 지속 반영, 상용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인도 등 국가들이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방송 플랫폼의 글로벌 생태계 확대 전망도 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싱클레어와의 협력을 계기로 미국 방송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사장은 "클레어와의 협력으로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핵심 인프라를 공유해, 고객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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