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상승빌미...프랜차이즈 인플레심리 '강력단속'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9:34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09:34

공정위 주축으로 최저임금 편승한 프랜차이즈 가격인상 '법적조치'
물가대책종합상황실 운영...외식 숙박 등도 가격담합 철저 감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최근 물가인상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주축으로 생활밀접 분야에 대한 불법 가격인상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한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담합 등 불공정행위로 가격인상 등이 드러날 경우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분야 불공정 가맹사업거래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심층 원가분석과 특별물가조사, 가격비교 등 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오른쪽 2번째)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4차 최저임금 TF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11일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14차 최저임금 TF를 개최하고 물가관리 강화 방안과 외식산업 동향 점검·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11일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점검,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는 가격표시제(1월15일∼2월14일)와 옥외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외식·숙박 등 주요 개인서비스를 대상으로 농식품부 등 주무부처별로는 시장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연초 물가 여건을 살펴보면 농축산물은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로 크게 올랐던 채소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류독감(AI)으로 급등했던 계란 가격도 생산기반 회복 등으로 평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여건이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석유류는 국제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환율절상 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월 1508원 수준(원/ℓ)에서 최근(2018년 1월2일~9일 ) 1546원 수준으로 2.5% 가량 오른 상태다.

정부는 외식업체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 최저임금이 두자리수로 인상된 시기에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2000년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6.6% 올랐다. 당시 인상전(3개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에서 인상후 2.8%, 개인서비스 물가는 2.5%에서 2.6%로 소폭 상승한 점을 앞세웠다. 2007년(최저임금 인상률 12.3%)에도 최저임금이 급등했으나 CPI는 2.1%에서 2.0%로 하락하고, 개인서비스 물가는 0.2%포인트(2.9%→3.1%) 소폭 상승한 점도 강조했다.

고 차관은 “올해는 일자리 안정자금이 원활히 집행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유념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한 인플레이션 심리확산 가능성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상승을 빌미로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인플레이션 심리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강력 단속한다.

고 차관은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어도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요인 대비 과다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등 편법적인 가격 인상 사례를 방지할 예정”이라며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물가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를 중심으로 생활밀접 분야에 대한 불법적인 가격인상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통해 가격을 인상할 경우 엄중 조치하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분야 불공정 가맹사업거래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김밥, 치킨, 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인플레이션 심리 편승 인상여부 분석, 특별물가조사, 가격비교 등 시장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