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찬물 끼얹는 색깔론 벌여"
"개헌은 국민의 전속 권한"
[뉴스핌=오채윤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 개헌에 대한 공약은 유지되고 있고 중대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신뢰정치, 책임 정치를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가"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야당은 개헌약속을 지키기 위한 성실한 노력을 해야함에도 개헌에 대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색깔론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지난 대선 후보들의 공통 공약이자 국민에게 한 엄중한 약속"이라며 "당시 대선후보들이 정계 은퇴하지 않고 각당 현직 대표로 있음에도 야당은 개헌 같은 중대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헌은 국회의원, 대통령만의 권한이 아니라 국민의 전속 권한이며 국민의 의지를 왜곡하거나 직무를 해태, 방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추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지대 개혁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괴롭히는 근본적 요인은 최저임금이 아니라 높은 임대료 등 지대 추구적 경제에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어려움의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에만 떠넘기는 것은 지대 개혁의 필요성을 희석하는 약아빠진 저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불합리한 공세로는 지대 개혁을 막아낼 수 없고 오히려 지대 개혁 필요성을 더 빨리 촉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