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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에이핑크, 팬들과 함께 완성한 'PINK SPACE' 콘서트…8년 차 진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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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이었다. 팬들을 위한 곡으로 시작해, 팬들을 위한 곡으로 끝났다. 8년차를 맞은 에이핑크의 진심이 묻어난 공연임이 분명했다.

에이핑크가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 스페이스 20178(PINK SPACE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양일간 8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하늘 그네를 타고 등장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첫 스페셜 앨범 ‘디어(Dear)’의 타이틀곡 ‘별의 별’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미니 6집 ‘핑크 업(PINK UP)’의 타이틀곡 ‘파이브(FIVE)’로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들은 ‘굿 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까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곡들을 준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떼창으로 에이핑크의 열정적인 무대에 호응하며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세 곡을 연달아 끝낸 후 오하영은 “에이핑크의 ‘핑크 스페이스’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각자 개인 인사를 끝난 후 정은지는 “여기는 바로 팬더(팬클럽 이름)들과 함께 하는 우주선이다. 얼마 전에 착륙을 했다. 우주선을 타고 여기에 착륙했다. 그래서 페스티벌이 열린 것”이라며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윤보미는 “우주에서 공연이 열리는 거라서 첫 곡을 ‘별의 별’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또 손나은은 “저희 콘서트 개인 포스터에 문구가 오프닝곡 스포가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초롱은 “여러분들이 이번 공연을 만족하고 가실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지구까지 안전하게 잘 데려다 드리겠다”고 말해 공연에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세 번째 곡 시작 전 팬들에게 안전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메인 무대가 아닌 중앙 무대로 나와 ‘러블리 데이(Lovely Day)’를 부르며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서 소통했다.

이번 콘서트는 리얼 밴드가 함께 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했다. 정은지, 윤보미, 김남주는 시원한 고음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공연 내내 감탄을 더했다. 다만 박초롱, 오하영, 손나은은 마이크의 음량이 작았던 탓인지 조금은 불안정적인 라이브로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핑크는 ‘왓 어 보이 원츠(What a Boy Wants)’를 선보인 후 VCR을 통해 우주에 적응하는 훈련 과정을 공개했다. 콘서트 명이 ‘핑크 스페이스’인 만큼, 멤버들은 암흑 적응 훈련 등을 선보여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VCR이 끝난 후 멤버들은 앞선 무대와 달리 ‘콕콕’을 통해 섹시미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또 ‘붐 포우 러브(Boom Pow Love)’ ‘퍼퓸(Perfume)’으로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도 발산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인 만큼, 멤버들은 솔로 퍼포먼스 공연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박초롱과 윤보미는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의 ‘학교를 안갔어’로 브레이크 댄스와 수준급의 랩 실력을 뽐냈다. 정은지는 Jessie J의 ‘Domino’로 시원한 고음으로 팬들의 가장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오하영은 선미의 ‘가시나’, 김남주는 해외 아티스트 Tinashe의 ‘All Hands On Deck’으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뽐냈다. 아울러 손나은은 싸이의 ‘New Face’로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각자의 솔로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깜찍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후 ‘좋아요!’를 선보였다. 김남주는 “개의 해인 무술년을 맞이해 달마시안 의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때 정은지는 “그런데 옷에서 털이 너무 날린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올해 26살이 됐는데 이렇게 강아지 옷을 입고 정말 좋은 직업이다. 아직 괜찮죠?”라고 덧붙였다.

박초롱은 “새해가 되자마자 온 몸으로 개가 돼서 굉장히 행복하고 올해가 황금 개띠인 만큼,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새해가 되자마자 팬 분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저희를 키워주세요!”라고 외쳐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에이핑크는 ‘천사가 아니야’를 부르며 온 무대를 누비며 스탠딩 석에 서있는 팬들과 눈을 맞추며 노래를 이어나갔다. 또 2층 좌석으로 올라와 멀리서 가까이서 볼 수 없는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이즈(Eyes)’ ‘미스 유(Miss U)’ ‘꿈결처럼’ ‘4월 19일’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발표한 ‘4월 19일’을 부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은지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초롱은 “윤보미는 리허설 때 이 곡을 부르며 울었다. 리허설 때 우는 사람은 또 처음 봤다”며 분위기를 풀어내려 애썼다.

감정을 추스른 정은지는 “벌써 6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몇 주년이 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울컥한다. 그리고 초롱 언니가 또 작사에 참여해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는 분위기를 바꿔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러브(LUV)’ ‘노노노(NoNoNo)’ ‘미스터 츄(Mr.Chu)’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자연스러운 떼창을 유도했다. 또 ‘부비부(BUBIBU)’ ‘하늘 높이’, 그리고 팬들을 위한 순수한 사랑을 담은 ‘네가 손짓해 주면’으로 막을 내렸다. 멤버들은 오프닝 곡부터 엔딩 곡까지 모두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섯 명의 멤버들은 VCR을 통해서도, 무대에서도 팬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소통했다. 에이핑크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이전 공연보다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이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선보이며 7년차 걸그룹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13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PINK SPACE 2018'을 마무리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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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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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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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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