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하나금융 회추위, 권한만 있는 것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9:28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20:29

"당국 권고 불구 문제 생기면 책임 있는 것 아니냐"
"2~3주면 검사 결과 윤곽 드러나…회추위에 전달"
"최종적인 판단은 회추위에서 하는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또 다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회추위가 권한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책임을 지울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하나금융 회추위에 회장 선임 절차 연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회추위는 15일 1차 면접을 강행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정) 강행을 해서 문제가 불거지고 혼란이 생기면 (회추위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모든 일에는 권한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회추위원의)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떠나 금융당국 입장에선 종사자만 2만명이 넘고 온 국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리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적으로 경고음을 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문제점이 파악된 건 아니지만 검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개연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검사 대상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포함된 만큼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금융감독원은 회추위에 회장 선임 일정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회장 선임절차가 예년보다 약 1개월 빠르다는 점을 감안, 회추위의 회장 선임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다. 금감원은 대략적으로 향후 2~3주 정도면 검사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고 하나금융 회추위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마냥 기다릴수는 없고 회추위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는 범위로 늦어도 2~3주 정도면 (검사 관련) 팩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와 관련 (회추위에) 정보를 공유해서 회장 선임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고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회추위에서 판단할 수 있게끔 우리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 선임 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할 지 여부는 그쪽 판단"이라며 "최종적인 판단은 회추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날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된 후보자들에 대한 1차면접을 진행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회장 선임 일정 변경에 대해) 현재까지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2일 오후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와 간담회를 갖고 회장 선임 일정을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당시 회추위에선 7명의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일부 회추위원이 "과거 KB사태 때 CEO리스크로 인해 한순간에 기업가치가 반토막이 될 수 있으니 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