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지식재산권으로 돈 버는 일본...지난해 42조원 수익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3:51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5:06

제품판매에서 지식재산 서비스로 수익원 전환
연간 수입 5년 전에 비해 74%나 늘어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지식재산권이 일본 경제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일본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해외로부터의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2017년 1~11월 누계로 5년 전 연간 누계에 비해 74%나 늘어났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 사업 전개가 진전되면서 수익원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JP모건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足立正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00년대 들어 늘기 시작한 일본 기업의 해외 이전에 의해 현지 자회사로부터 지식재산권 등 사용료라는 형태로 수익이 환원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인건비 증가나 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제품 판매에서 지식재산 등의 서비스로 수익원을 옮기려는 흐름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지식재산권 등 사용료 수입 누계는 약 4.4조엔(약 42조원)을 기록, 지난 2012년 약 2.5조엔(약 24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1월은 6044억엔(약 5.7조원)을 기록하며 월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 많은 수입을 올렸다.


지식재산권은 특허나 상표, 저작권 등의 무형자산을 일컫는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나 산리오의 ‘헬로키티’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부터 로봇기술까지 그 대상은 매우 폭넓다.

고령화에 따라 노동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정권은 지식 재산 활용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일본은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중 지식재산권에 의한 수익 규모가 미국에 이어 2위였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마스지마 유우키(增島雄樹) 이코노미스트는 “지식 재산과 관련한 일본의 주된 수익원은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에 관련된 정보통신·전자기기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건을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환이 향후에는 더욱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식 재산에 대한 투자는 세계적으로도 중시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부 가맹국들이 기계나 건물 등의 물적 자본에 투자하는 금액 이상을 지식재산에 투자하고 있다. 음료, 자동차, 컴퓨터 등 전기제품이 지식 재산에 의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주요 상품이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