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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일본에서 4조엔 썼다…'韓·中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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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도 1년 새 40.3%늘어난 714만명
관광객 급증에 일본 현지인들과 마찰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4조엔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수도 5년 연속 과거 최대치를 경신해, 2020년까지 관광 대국 10위권(현재 관광 수입 기준 12위)에 들겠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중교통 문제 등 현지 주민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 관광객 수·소비액 모두 역대 최다·최고치

17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4조4161조엔(약 42조5672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대비 17.8% 늘어난 수치로 관광객의 소비액이 4조엔을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객 수도 전년과 비교해 19.3% 증가한 2869만1000명을 기록해 5년 연속 과거 최대치를 경신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736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인 관광객(714만명)은 같은 기간 40.3% 증가해 중국의 뒤를 좇았다. 

아사히 신문은 "작년 5월 중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되면서 아시아 국가에서 일본 편 저가항공(LCC)이나 크루즈선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행 중 소비액이 비교적 많은 서구권과 호주의 관광객들도 각각 10%를 전후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1인당 소비액은 1.3% 소폭 감소한 15만3921엔(약 148만원)을 기록했다. '바쿠가이(爆買い·중국인 관광객의 싹쓸이 쇼핑)' 바람이 불었던 2015년 이후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청의 다무라 아키히코(田村明比古) 장관은 "2020년 4000만명이라는 목표를 향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소비액에 대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목표액은 2020년 8조엔이다.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4.3박에 머물렀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체험 중시하는 '가치 소비'…현지인과 마찰도

방일 관광객들의 소비패턴도 바뀌었다. 쇼핑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오락 서비스에 사용하는 금액이 증가했다. 단순한 쇼핑보다 체험이나 추억을 중요시하는 '가치 소비'의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 각 지역에서도 기모노 렌탈 서비스나 다도체험 같은 여행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신문은 "단체 여행객 대신 개인 여행객들의 재방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관광지에서는 대중교통 혼잡이나 관광객들의 에티켓 문제로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관광공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화 '슬램덩크'의 무대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鎌倉)시 전철역 앞 건널목 부근에선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느라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가마쿠라시의 인구는 17만명 정도지만 방문 관광객 수는 연 2000만명을 넘는다. 시 중심부의 대중교통 혼잡은 만성화돼있어 전철역에 들어가는 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신문에 따르면 가마쿠라 시는 현지 주민이 최우선으로 전철에 탑승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유명 관광지인 교토(京都)시는 오는 3월 중순부터 버스의 1일 승차권 가격을 인상한다. 2017년 기준으로 관광객이 4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시내버스를 탈 수가 없다", "버스가 정시에 오지 않는다" 등의 불만이 속출한 까닭이다.

교토시 히가시야마구(東山区)는 작년 봄부터 주민들이 약 20년 간 이어온 밤벚꽃 놀이를 중단했다. 혼잡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카도 다카오 (井門隆夫) 다카사키 경제대학의 관광경영학 준교수는 "일본도 관광객의 공중도덕 문제나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자세 등을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며 "일본에 익숙한 재방문객을 늘리거나, 관광객들이 한 지역으로만 몰리지 않게 분산시키는 방안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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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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