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中 가상화폐 채굴 규제에 '더 달아오른' 韓 채굴 수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7:17

채굴기 및 관련부품 수요 급증...가격 한달새 50% ↑
中 채굴금지에 채굴경쟁 강도 약화 기대도 높아져
다나와 1월2주 채굴기 및 채굴관련 부품판매 최고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2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가상화폐 채굴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며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채굴기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채굴 규제 소식이 한국 채굴시장에는 되레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채굴기 관련 부품 가격도 치솟으며 관련주들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비트코인 채굴장면 <사진=블룸버그통신>

한국인들이 채굴시장에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더리움(Ethereum) 가격은 지난해 11월1일 34만2800원이었다. 이후 두달 남짓 지난 지난 1월10일 201만 96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채굴용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판매중인 제이씨현시스템 주가는 6110원에서 1만1100원으로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17일 현재주가는 9040원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기가바이트(GIGABYTE)사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 채굴 전용 보드와 채굴전용 그래픽카드를 판매한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경쟁사 제품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대만 기가바이트(GIGABYTE)사의 국내 독점공급사인 제이씨현시스템즈는 지난 3분기 기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매출이 각각 전체 매출의 33.00%(579억원), 11.95%(209억원)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는 매커스의 주가는 지난해 3280원으로 출발해 지난달 18일 551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주가는 4075원. 지난 1년간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초 4.75%에서 현재 11.1%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판매한다. 매커스가 독점 판매하고 있는 자일링스(XILINX)사의 비메모리 반도체는 빠른 속도로 채굴이 가능해 채굴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채굴용 부품 판매동향<자료=다나와>

특히 최근 거래소 폐쇄 등 규제강화 분위기에도 채굴시장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 다나와 관계자는 "채굴기는 1월2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도 "품귀 현상으로 판매를 중단해 구매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공식집계에서 제외했다. 그래픽카드 역시 물량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판매수치 집계가 어려울 정도"이라고 전했다.

이어 "7월 가상화폐 채굴 열풍 이후 감소하던 채굴용 PC케이스, 라이져카드의 판매량은 11월 4주 이후 다시 급등했다"며 "1월 2주까지 상승세 보이며 역대 가장 높은 판매량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채굴용 PC케이스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1월 2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판매량은 채굴기 부품으로 분류되는 채굴용PC케이스와 라이저카드는 규제 분위기가 감지된 12월과 1월 들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 등의 발언으로 가상화폐의 가격 급등락이 이어졌음에도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다.

가격 역시 급등세다. 가격비교싸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채굴용 그래픽으로 사용되는 'ZOTAC 지포스 GTX1060'의 경우 지난달 10일 26만8600원에서 현재 35만29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가상화폐 가격 상승이 채굴시장의 인기로 이어졌다. '나는 가상화폐로 3억 벌었다' 저자 빈현우씨는 "이더리움 가격이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치솟았다"면서 "400만원 정도 하는 6WAY 채굴기를 한달간 돌리면 0.5 이더(ETH)가 생산된다. 전기료·채굴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예전에 약 10만원의 수익이 났다면 지금은 80만원이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700만원 가량하는 채굴기를 돌릴 경우 한달 0.9 이더까지 채굴이 가능하다"며 "채굴 채산성이 좋아지면서 채굴기를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채굴 중단 소식도 채굴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빈 씨는 "예전에는 채굴시장에 100명이 참가했다면 중국 채굴 금지로 50명 정도만 참여하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채굴경쟁 강도가 약화돼 채산성이 좋아졌다. 이런 부분이 채굴시장이 계속 열기를 더해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2일 각 지방정부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폐쇄시키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