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6 라즈베리 로즈' 모델도 국내 출시…MWC 2018서 'V30·G6 특화폰'도 공개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정상화를 위한 첫 시도로 '컬러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폰 'V30'과 'G6'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낼 수 있는 스페셜 컬러인 '라즈베리 로즈'를 더한 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22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G6 라즈베리 로즈' 모델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V30 및 G6 라즈베리 로즈 모델에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 렌티큘러 필름이 후면 케이스에 적용됐다. 반사각에 따라 진한 붉은 색부터 연한 핑크색까지 여러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 제품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 전시된다.
LG전자 'V30 라즈베리 로즈'.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컬러마케팅 외에도 비용효율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V30과 G6의 일부 기능을 차별화한 특화폰 출시도 올 상반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V30과 G6가 이미 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을 검증받은 프리미엄 폰인 만큼 특정 기능을 개선한 특화폰으로 출시하면 별도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MWC 2018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셜 컬러를 이용한 컬러마케팅이나 특화 기능을 강조한 특화폰 출시 모두 비용효율적인 관점에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며 "통상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포함해 제품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최적화 등을 위해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방향으로 '마케팅 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G와 V 시리즈를 나눠야 할 필요가 있는지 먼저 보고,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나눠서 갈 것"이라고 브랜드명 변경가능성도 제시, "MC사업본부는 지금 턴어라운드를 해나가는 과정으로 시장에서 표면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올해 열심히 뛰겠다"고 사업정상화의 의지를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