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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1세기 이 사람 어깨에' 타임지 리옌훙 바이두 회장 표지모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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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발전'의 산증인 검색엔진 자율주행 선도
중국 인터넷 IT 인물 최초 타임지표지에 얼굴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21세기를 선도하는데 리옌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리옌훙(李彥宏) 바이두(百度) 회장이 중국 인터넷 IT기업인 최초로 타임지 커버를 장식했다. 1990년대 말 중국에서 인터넷 IT기업이 탄생한 이래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은 리옌훙이 처음이다. 

미국 타임지는 '혁신가(Innovator)' 리옌훙의 성공스토리를 집중 조명했고, 중국 안팎에서는 바이두가 AI 등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인터넷 IT선두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제쳤다며 크게 주목하고 있다. 

타임지 커버에 등장한 리옌훙 바이두 회장 <캡쳐=바이두>

19일자 타임지는 리옌훙 회장을 커버 모델로 등장시키면서 “리옌훙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바이두는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검색엔진이자 전 세계적으로 환영 받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임지는 “리옌훙을 모델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AI) 때문”이라며 “중국이 21세기를 선도하는데 리옌훙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이두 없이는 중국 AI를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지난해 7월 베이징에서 열린 개발자대회에서 ‘인공지능 올인(All in AI)’전략을 발표하면서 바이두가 더 이상 인터넷기업이 아닌 인공지능 기업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인 ‘딥러닝연구소’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AI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앤드루 응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AI 연구개발에 나섰다. 2016년엔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에서 바이두대뇌(百度大腦)를 공개, 중국 정부 함께 ‘어린 아이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타임지는 중국의 인공지능 발전 상황을 함께 설명하면서, 지난해 7월 중국 국무원이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AI분야에 148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또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향후 10년 내 중국이 AI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19일자 타임지는 '중국이 21세기를 선도하는데 리옌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리옌훙을 집중 조명했다. <캡쳐=바이두>

타임지는 바이두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로 무인차(자율주행차)를 꼽았다. 지난해 7월 리옌훙 회장은 베이징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Apollo)’를 직접 시연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위법 논란이 일면서 베이징 교통당국이 리 회장에세 벌금 200위안을 부과하기도 했으나, 이는 오히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써 더 많은 네티즌들이 바이두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타임지는 현재 130개 제조업체들이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택했다면서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바이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리옌훙의 리더십에 물음표를 던진 사람들도 많았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산업, 금융, 투자업계에서 화려한 성적을 내는 동안 바이두의 실적과 성과물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서 바이두가 떨어져 나갈 것이란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및 검색엔진 역량을 바탕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6년 164.4달러에 마감했던 바이두 주가는 2017년 12월 28일 234.7달러를 기록, 연간 4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 시총은 889억달러에 달한다.

타임지는 리옌훙 회장의 미국 유학 일화도 함께 소개했다. 리 회장의 1992년 미국 대학원 시험 당시 면접관이 그에게 “중국에도 컴퓨터가 있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한 것. 타임지는 “지금은 그 누구도 리옌훙에게 중국에 컴퓨터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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