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노련한 협상가' 권용원 금투협회장의 과제..."진짜 투자판 만들어달라"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10:08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0: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과제서 밀려난 자본시장 활성화와 규제완화 기대
20년 공직 생활, 키움증권 장수 CEO 경험 잘 살려야

[뉴스핌=김승현 우수연 김지완 이광수 기자] 금융투자협회 새 수장으로 선출된 권용원 신임 회장에 대해, 업계는 정부와 투자자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자본시장 위상을 높이고 시장 활성화를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에서 밀려난 현실에서 초대형IB, 레버리지 비율 확대 등 정책적 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제 목소리를 내달라는 바람이다. 

권용원 신임 금투협회장이 당선 직후 출입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대형증권사 A사장은 “자본시장은 이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들지 못했다. 금융의 중요성이 더 많이 부각되도록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대형증권사 B사장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제개편안 추진과 자본시장 정책의 국정 우선과제 격상 등의 공약에 100% 공감한다”며 기대감을 전해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은행과의 산업간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자여건 마련과 자기자본 확대 방안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또 대형, 중소형사 입장에서 각각의 애로사항 해결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중견증권사 C부사장은 “은행과 증권업종의 파생상품 범위가 너무 차별이 안돼 거의 일임업 하나만 남은 상황”이라며 “증권쪽 분야의 차별화된 라이선스에 대해 고민하고 지켜줄 필요가 있다”고 전해왔다.

중소형 증권사 D사장은 “중소형사의 현안은 NCR 규제다. 레버리지나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이 더 좋은 중소형 증권사라도 자기자본 대비 조달할 수 있는 비중이 적게는 200%, 많게는 500% 밖에 안 된다”며 “1000%까지 가능한 대형사에 비해 차이가 크다. 재무구조가 훨씬 좋은 중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NCR 때문에 조달이 안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형 증권사 E사장은 “대형사는 대형사대로, 중소형사와 신탁사 역시 풀지못한 난제가 많다”며 “대형사 입장에선 초대형 IB로 가는 이슈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업계는 권 회장의 오랜 공직 생활 경험과 키움증권 장수 CEO로서의 경력이 잘 조화돼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컸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협상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그러면서 키움증권 사장 시절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업계 상생을 위한 시각'을 갖춰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앞선 대형증권사 사장은 “전 회장이 검투사였다면 이분은 노련한 협상가”라며 “업계 이야기를 잘 들어 조곤조곤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장으로 선출된만큼 키움증권 CEO 9년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며 “키움이 저가수수료 등 특정분야 비즈니스에 주력하며 오랜기간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업계 발전과 상생을 큰 시각으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승현 우수연 김지완 이광수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