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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개편] 8월까지 기다리라고? 중3 수험생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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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3, 자사고·외고 동시 선발 첫 세대
수능·내신 개편안 나와야 유불리 파악할 수 있어
전문가들 "전략 고민 후, 8월 개편 발표 후 결정해야"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입시'를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오는 8월 나올 대학입학제도 개편(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세대인 데다 자사고·외고 우선선발군 폐지 등 고입제도 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계 변화뿐만 아니라 내신 성취평가제, 고교 교육정상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8 대입 수시전형 입시설명회'가 열린 지난 7월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학생부교과전형' 및 '논술전형' 지원 전략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현재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수집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2번의 대입정책포럼을 통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수능 자격고사화), 수능 2회 시행, 서술·논술형 수능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편안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2022학년도 입시 대상인 올해 중학교 3학년생들은 장기적인 대입입시를 위한 전략을 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현행 체제 중심의 전략이 소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3이 되는 딸을 둔 학부모 김모(45)씨는 "대학입시를 본격 준비하지 않는다해도 어떤 식으로 대입이 진행되는지 감이 잡혀야 (거기에 맞춰) 미리 글쓰기 연습을 시키던지 할 텐데 막연하다"며 "지난해 갑작스러운 수능개편 유예발표처럼 올해도 그럴까봐 걱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당면한 고등학교 입시도 문제다. 2018학년도 중3들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우선선발권이 사라지는 고입제도하에 처음 입시를 치른다.

기존 고입은 전기(10~12월)와 후기(12월~이듬해 1월)로 나눠 전기에는 자사고·외고·과학고 등의 입시가 진행됐고 후기에는 일반고가 학생들을 모집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학생들을 후기에 모집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들도 일반고에 다시 지원이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고에 지원했다가 합격하지 못하면 원하지 않던 일반고에 진학해야한다.

이들 학교 지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2022학년도 대입안이 발표되지 않아 수능과 내신의 비중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오는 8월까지는 섣불리 자사고·외고·국제고 입시 준비를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들 학교의 경우 공부환경이 조성되고 동아리 활동, 교내 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부 비교과를 준비하는 데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됨에 따라 내신에 있어서는 불리하다.

이영덕 대성학원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전과목이 절대평가가 될 것인지, 내신에 학업성취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인지에 따라 자사고·외고·국제고 진학의 유불리가 갈린다"며 "만약 수능에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되면 수능 비율이 입시에서 떨어지는 셈이니 이들 학교의 이점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을 비롯한 입시전문가들은 우선 대입제도개편과 관련한 제안된 내용들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8월 교육부 발표 이후 최종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단, 어학에 재능과 관심이 있어서 외고·국제고에 진학을 희망할 경우는 오히려 이들 학교가 대입에 유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8월에 대입제도 개편안이 확정이 될 텐데 그 전에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안들이) 좀 추려질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고 추적해가면서 고입 전략을 고민하고 발표 이후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의 경우 교사의 질과 학습 시스템이 (한동안) 보장되기 때문에 외국어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교육부 발표에 따라 (입시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원래 지원대로 하는 게 오히려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월하게 대입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이들 학교의 입학을 고려했다면 8월 대입제도개편안 발표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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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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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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