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파운드 강세 베팅 불붙었다…"아직 저평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지펀드 순매수 3년 6개월 만에 최대
"소프트 브렉시트·BOE 금리 인상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0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영국 파운드화 강세 베팅에 불이 붙었다. 헤지펀드의 매수 포지션이 3년 6개월여 만에 최대에 달했다.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았던 약 2개월 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와 영란은행(BOE)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작용한 까닭이다. 파운드화가 지난 1년간 12% 넘게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저평가 수준에 있다며 추가 매수를 권고했다.

비상업용(투기적) 파운드화 선물 포지션 추이 <자료=CFTC>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의 파운드화 옵션과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3만3000계약으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재작년 마지막 주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았던(순매도) 작년 11월 중순에서 급증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의 별도 자료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의 파운드 매수 포지션은 2014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고, 자산운용사의 매도 포지션은 축소됐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하드 브렉시트 대신 단일시장 접근권은 유지하는 방식인 '소프트 브렉시트'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 심리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 지표가 호조 보였고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근 6년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서면서 BOE가 내년 6월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카말 샤르마 통화 전략가는 영국이 EU 탈퇴 뒤에도 전환(이행)기간을 둘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1단계 협상서 타협한 내용이 2단계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전략가는 "파운드화는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늘어나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주 들어 파운드/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1.4344달러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주말 종가보다 0.68% 하락(파운드 약세)한 1.4072달러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12.5%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약 4.5% 올랐고, 유로 대비로는 1% 상승했다.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놓고 보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자료=세인트루이스 연준>

◆ 파운드 강세 재료 현재 진행형

그러나 강세론자들은 파운드화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를 떠받치는 재료들이 현재 진행형이고 달러화도 추가적으로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집계한 연말 예상치 중간값 1.36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브렉시트 우려 여파로 파운드화가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재작년 10월, 파운드화 매수 베팅에 나섰던 런던 ECU그룹의 닐 스테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당시보다 파운드가 15%나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인스 매니저는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는 언더 밸류 상태"라면서 "연내 파운드화는 공정가치라고 생각되는 1.5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 지점에 도달하면 차익실현을 권고했다.

ING의 비라지 파텔은 올 상반기 BOE의 금리 인상과 영국 경제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재평가를 예상, 오는 1분기 내에 파운드/달러 환율이 1.40달러로 올라선 뒤 올해 말에는 재작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고점보다 3% 높은 1.53달러로 상승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환 시장이 올해 상반기를 넘어 내년 2월까지 BOE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가격에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운드화가 되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주 파운드화 약세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리더십 약화를 반영한 측면이 크다.

미쓰비시UFJ의 리 하드먼은 최근 약세는 당대표 선출을 관활하는 '1922위원회'에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요청하는 서한들이 보내졌다는 보도에 증폭됐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하원의원의 15%, 즉 48명으로부터 이러한 요청을 받으면 메이 총리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