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로봇에도 '블랙박스' 필요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봇도 기기 오작동우로 사고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의 블랙박스 개념을 로봇에도 도입해야

자율주행차는 '전자 제품'

현대의 자동차는 거의 디지털 전자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00여개 이상의 반도체 프로세서가 제어기에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센서가 설치돼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빛을 이용한 주변 인식 센서인 라이더(LADAR, 빛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더) 센서, 상대방 차의 속도와 거리를 재는 전자파 레이더(Radar, 전파 탐지기) 센서, 초음파 센서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영상 카메라 센서도 들어간다.

자동차의 시동, 가속, 감속, 조향 장치 등 중요한 제어 활동이 이러한 센서와 제어기에 의해 명령된다. 미래의 자동차는 작은 컴퓨터 100여대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제어기 명령 체계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 자율주행 자동차에서의 사물 인식 등에서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가 작동한다. 그래서 필자는 최신의 자동차를 '인공지능 디지털 전자 제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동차의 운전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 출처: KAIST.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운전자가 엑셀레이터(자동차 가속기)를 밟지 않았는데도 자동차가 갑자기 급속히 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자동차의 제어 시스템이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지능화되는 동시에 자동차에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늘면서 급발진 사고는 더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센서 자체의 데이터가 잘못 감지될 수 있다. 센서가 고장이 나면 속도, 거리, 위치 정보가 잘못 입력돼 그 결과 제어장치가 오류를 범해 결국 엑셀레이터에 잘못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센서와 제어 장치를 연결하는 케이블에 인가되는 전자파 잡음으로 혹은 케이블 연결 불량으로 인해서 센서로부터 잘못된 입력이 제어기로 전달될 수 있다.

다음으로 제어 장치 내의 프로세서, 메모리 등 하드웨어 자체가 고장이 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어기의 프로세서나 메모리 반도체가 충격이나, 진동의 영향을 받거나 열을 받아서 오동작할 수도 있다. 자동차의 방수 불량 등으로 제어 장치의 회로 연결이 고장날 수도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잘못된 판단이나 명령을 내려 자동차가 갑자기 가속할 수 있다.

로봇도 블랙박스가 필요 

그런데 자율주행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로봇에서도 급발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로봇에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센서가 있고, 케이블이 있고, 제어기가 있고 반도체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있다. 제어기가 센서의 입력을 받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포함한 소프트웨어로 분석하고, 판단하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니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급발진 문제가 그대로 로봇에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도우미 로봇, 돌보미 로봇 등과 같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로봇을 상상한다면 로봇의 급발진 문제를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일부에선 협업 로봇이라고 해서 공장 생산 라인에서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장단점을 나누어 함께 협업하는 로봇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로봇이 자동차의 급발진 현상처럼 마음대로 뛰어 다니거나 팔을 휘두른다고 가정해 보라. 같이 일하는 인간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할 수도 있다. 그 원인은 로봇의 하드웨어의 오류나 소프트웨어 오류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독일 BMW 바이에른 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협업 보롯, 출처: 구글.


현재 항공기 사고 혹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들 기기 내부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다. 항공기 블랙박스란 비행 기록장치(Flight Data Recorder, FDR)와 조종실 녹음장치(Cockpit Voice Recorder, CVR)를 넣어둔 금속박스를 뜻한다. 자동차 블랙박스란 에어백 컨트롤 제어기 내부 메모리에 충돌 상황이 감지되면 충돌 전 5초부터의 ECU(Engine Control Unit: 엔진 제어기) 데이터를 기록해주는 EDR(Event Data Recorder) 혹은 일반적인 의미의 '카메라가 달린 블랙박스'가 쓰이고 있다. 앞으로 시대에는 이러한 자율 자동차 블랙박스 내의 정보를 자동차 제조 회사뿐만 아니라 운전자, 보험사에도 공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래에 도우미 로봇, 협업 로봇에도 블랙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로봇이 자동차 못지 않게 인간의 안전에 더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