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금 북한에선] 신형 전파탐지기로 국경지역 불법전화 단속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4:42

자유아시아방송 보도..북중 접경지역서 불법통화 단속 늘려
적발 시 강제노동형에 처해져..뇌물로 무마하는 사례도 증가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에 러시아산 신형 전파 탐지기를 설치하고, 불법전화 단속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1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산 전파탐지기는 기존에 설치됐던 독일산 기기보다 성능이 뛰어나 간부들의 불법통화도 적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지에선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신년을 맞아 국가안전보위성에서 국경지역 주민들의 불법전화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탈북 및 외부세계의 소식들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강도 국경선 주위에 최신형 전파탐지기가 추가 설치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핌 DB>

 

소식통은 "고성능 러시아산 전파탐지기가 배치되면서 양강도 당 기관과 사법기관 간부들까지 불법전화를 사용하다가 색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도당 조직지도부에 속한 간부도 불법전화 탐지에 걸려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 역시 "국가보위성에서 새해 들어 외부정보의 유입과 내부정보유출 차단을 위해 함경북도에만 최신형 전파탐지기 수십대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신형 탐지기는 시시각각 통화 위치와 통화 내용까지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보위부에서 신형전파탐지기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주민들에게 알리고, 통화 적발 시 6개월 이상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며 "혹독한 추위에 강제 노동을 해야 하는 노동단련대형이 처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불법통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신형 전파탐지기라 해도 불법통화를 완벽하게 적발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뇌물만 있으면 어떤 사건도 무마할 수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