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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성추행 의혹' 파헤칠 조희진 검사장..'여성 1호' 신화 제조기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4:01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4:01

여성 첫 부장검사·첫 검사장 등 여성검사 상징

[뉴스핌=김기락 기자] 31일 대검찰청이 발족한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검찰 창설 이후 ‘첫 여성 검사장’이다.

조 단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여성 첫 부장검사, 여성 첫 지청장 등 검찰 내 여성검사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다.

2005년에는 후배 여검사들과 의기투합해 여성 폭력 범죄에 대한 선진국의 이론과 판례·정책·제도 등을 망라한 ‘여성과 법’을 출간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성범죄실태분석’, ‘우리나라의 여성정책과 여성법률가의 역할’, '음란물규제에 관한 여성주의 적 접근과 비판,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양형분석’ 등 여성 관련 논문도 다수 집필했다.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조 단장은 1990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여성 1호’ 법무부 과장,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제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뉴시스]

대검찰청은 최근 불거진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조 단장에게 맡겼다. 부단장 역시 여성 부장검사가 맡기로 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진상조사단을 발족, 서 검사와 검찰 내 성폭력 등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영환 대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조사단의 활동 범위는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두 갈래로 진행한다”며 “우선적으로 진상 규명을 실시하고 향후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2010년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서 검사에 따르면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의 허리와 엉덩이를 만졌다.

안 전 검찰국장은 지난해 법무부 검찰국장 재임 당시 서울중앙지검 간부 등과 식사 자리에서 후배 검사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사실이 문제가 돼 면직 처분됐다. 그러자, 법무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면직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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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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