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빌딩 12층, 약 50평 규모
핸드페이·무인 계산대·바이오 인식 게이트 등 적용
[뉴스핌=장봄이 기자] 지난해 국내 최초의 핸드페이(HandPay) 스마트 편의점을 선보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본격적인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빌딩 12층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2호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손해보험빌딩은 코리아세븐·롯데손해보험·롯데카드 등 롯데그룹 계열 3개사의 본사가 입주해 있다. 상주 직원은 2000여명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2호점은 약 50평 규모로, 최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한 쇼핑 환경과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문화 공간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2호점 <사진=세븐일레븐> |
우선 핸드페이, 360도 자동스캔 무인 계산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CCTV 등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카페형 문화 공간도 구성해 약 20석의 휴게 공간과 함께, 혼밥족을 위한 아이존(i zone)과 나눔 북스(Books) 코너 등을 갖췄다.
결제 수단도 일반카드로까지 확대됐다. 그 동안 시그니처의 결제 수단은 핸드페이를 중심으로 L.Pay(엘페이), 캐비시 교통카드 등이었다. 이제 모든 일반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시그니처 2호점 모델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편의 서비스의 현실 구현 가능성을 종합 점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스템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미래 대중적 상용화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고객 중심형 쇼핑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미래 편의점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니처의 스마트 점포 시스템과 무인 계산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기술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상표권 '알바돔(알바도우미)'도 국내에 출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