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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태양광 '사명감'…영그는 세계 1위 꿈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1:37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1:37

태양광 셀 세계 1위…2020년 점유율 1위 목표

[뉴스핌=정탁윤 기자] "한화그룹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습니다. 태양광 사업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치둥(啓東) 공장을 찾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등 태양광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태양광발전은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에서 → 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결정으로 만든 것·원통형 덩어리)→ 웨이퍼(원판·얇은판) → 셀(태양전지) →모듈(태양전지를 한데 모아놓은 패널)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고 최종 발전 시스템에 설치된다. 한화그룹은 이중 태양광 셀(태양전지) 분야 세계 1위다. 오는 2020년쯤에는 이들을 다 합친 글로벌 태양광발전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일 한화큐셀 방문을 계기로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한화그룹은 2015년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이후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재탄생했다. 한화큐셀은 현재 총 8GW('18년 상반기)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셀 기준으로 세계 1위다.

그 중 한국공장(진천)이 셀과 모듈 각 3.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 진천의 3.7GW 셀 공장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3.7GW의 셀은 약 460만명의 인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 인구의 절반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문 대통령은 이런 한화큐셀을 방문해 "업어주고 싶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내 10대 기업 사업장을 별도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큐셀은 1500명 직원이 3조 3교대로 운영하다 이를 4조 3교대로 전환하고 50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는 대신 급여는 기존의 90% 이상을 유지하는데 노사가 합의하면서 일자리 나누기를 성공시킨 사례로 꼽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공장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이같은 태양광 투자가 서서히 '빛'을 보고 있는 것은 김승연 회장의 태양광에 대한 집념과 사명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글로벌 태양광업계가 침체기였을 당시에도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국내외 태양광에 대한 변함없는 투자 방침은 태양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 해외 태양광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는 등 국내 태양광업체들의 올해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화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이기로 한 만큼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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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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