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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 개헌안, 20년 장기집권 플랜 야욕"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0:19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0:19

헙법서 '자유' 삭제 요구한 의원들 명단 공개해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개헌안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집하면서 4년 중임제를 제안한 것은 민주당 장기 집권을 위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란 단어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문 대통령 교시에 따라 대통령 중임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얘기하면서 오히려 제왕적 대통령이 연임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무슨 심산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뜩이나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플랜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더니 그 플랜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가고 있다"며 "국가의 틀을 바꾸는 개헌을 민주당 장기 집권을 위한 도구로 가져가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문재인 개헌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개헌안 첫 발표 당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했다가 다시 실수라고 번복한 것을 거론했다.

한국당 원내상황전략실장인 주광덕 의원은 "자유를 빼자고 주장한 42명의 국회의원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사유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깃털처럼 가볍게 여긴다"며 "공산주의를 거부한 선조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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