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필묵의 힘'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
[뉴스핌=이현경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오는 9일부터 4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공통 언어인 서(書)를 키워드로 한 한중일 작가 75명의 엄선된 작품으로 동아시아 문예의 정체성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21세기 동아시아 글씨의 횡단면을 그 어느 전시 때보다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한중일 최고 수준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원규의 '평창' <사진=예술의전당> |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에는 한중일 75명의 작가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대작을 출품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큰 사이즈의 서작품들은 '서예'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지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다가오는 2020년 동경올림픽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담아 백지(白紙)에 한 가득 영혼을 담아냈다.
예신 (중국) 의 平昌冬奧(五環冬奧)평창동계올림픽 <사진=예술의전당> |
한편 '21세기 서(書)와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은 오는 2월23일 오후 1시30분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서예가, 예술평론가, 한자 등이 발표자로 나서 한중일이 공유하고 있는 서예 문화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토론하며 그동안 유사하면서도 각기 다르게 발전해 온 한중일 서예 양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에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