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724억원 달성, 2조 클럽 눈앞
광고, 콘텐츠 등 주요사업 고른 성장
올해 카카오톡 플랫폼 및 AI 강화 주력
[뉴스핌=정광연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2조원에 근접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부문의 분사와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
카카오는 8일 연결기준 2017년 연간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35%, 42% 늘어난 수치다.
연간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5447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2조 클럽 가입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사업무문에서는 콘텐츠 매출이 40% 증가한 9854억원을 달성했다. 음원 서비스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웹코믹과 이모티콘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료=카카오> |
광고 매출도 12% 늘어난 595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작년 11월 오픈한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타 매출 역시 71% 성장한 3911억원이다. 모빌리티, 로엔 신규 음반 유통 및 커머스(선물하기, 메이커스 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347억원에 그쳤다. 각종 서비스 매출 및 거래액 확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연간 영업비용은 1조8073억원으로 34% 늘어났으며 4분기 영업비용 역시 23% 증가한 5100억원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 역시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