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한반도 평화' 한국 손에, 평창서 미국 변화 끌어내야, 중국 <환구시보>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5:36

북한 태도 변화 긍정 평가, '한국 호기 놓쳐선 안돼'
한반도 평화의 책임 한국과 미국에 전가, 눈길

[뉴스핌=강소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정세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환추스바오)가 사설을 통해 한국의 주체적인 역할 강화를 촉구했다.

'평창의 꿈(夢)이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의 환구시보 사설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더 이상 미국의 뜻에 끌려다니지 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평화의 비둘기 풍선을 날리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환구시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통해 조성된 평화모드가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최절정에 달하게 됐다면서, 만약 한국이 외교 실력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창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매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평화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한반도와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이자 평화의 가치를 유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8일 진행된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이 시간과 규모 측면에서 과거보다 축소된 것은 평창 축제에 대한 북한의 성의 표시라고 평가하며, 한국에서도 올림픽 폐막 후 진행될 한미 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전략적 변화의 신호를 보내왔고, 한국은 평양에서 던져온 변화의 '공'을 받아냈다고 현 한반도 분위기를 묘사하기도 했다. 

동계 올림픽 폐막 후에도 지금과 같은 평화 모드를 이어가기 위해선 한국의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사설의 핵심이다.

환구시보 사설은 북한의 전략 변화와 이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한반도의 평화 기반이 조성되고 있지만 미국의 태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에 동계 올림픽은 북한의 핵문제와는 별개의 스포츠 행사일 뿐이고, 올림픽 폐막 후 미국은 북핵 문제를 다시 들쳐내 '한반도 시계'를 다시 극도의 대립과 긴장의 상태로 되돌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카드'를 가진 주체는 한국뿐이고, 한국이 평창을 기회로 적극적인 미국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마치 북한의 핵 포기를 관철할 주체가 없는 것처럼, 북한과의 대립적 사고를 포기하지 않는 미국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주체도 없다면 오늘 평창에서 절정을 맞을 한반도의 꿈은 폐막과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이 한반도 평화를 '자포자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에도 그간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워싱턴의 결정에 따라왔다면서, 이는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숙명에 대한 책임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환구시보는 모두가 관습의 함정 속에서 무기력한 지금 한국만이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지렛대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평양'의 태도 변화에 '서울'이 화답해 '워싱턴'의 질주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만큼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울이 더 이상 우물쭈물 하지 말고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