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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평화 올림픽' 개막식...하나된 '축제장'(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22:53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22:53

남북 선수단 한반도기 함께 흔들며 공동입장
성화 점화도 발 맞춰...영하 날씨 무색한 열기

[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전 인류의 함성이 빛이 돼 평화의 종을 울리면서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 보신각, 파주 임진각 등에서도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이 환하게 주경기장을 비췄다.

9일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처럼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남북한은 두번에 걸쳐 단합된 모습을 보여 경기장을 메운 3만5000명의 관중에 감동을 줬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 단일 입장을 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남북한 선수단은 아리랑 음악에 맞춰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입장했다. 선두 기수로는 북측의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23) 선수가, 남측의 봅슬레이 원윤종(33) 선수가 함께 한반도기를 들었다.

흰색 패딩점퍼를 입은 131명(남 121명, 북 10명) 남북 선수들은 서로 어우러지면서 한반도기를 손에 흔들고 셀카를 찍으면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객석에서 함께 일어나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막식 하아라이트인 성화봉송에서도 남북은 하나가 됐다. 4번째 주자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정수연, 박종아 선수가 함께 나선 것. 안정환에게서 불씨를 건네받은 둘은 성화대로 향하는 슬로프 계단을 한발한발 맞춰 올랐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주자로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정수연, 박종아 선수가 성화 전달을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대로라면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이 유력한 상황. 남북 공동입장에 이어 성화도 공동 점화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성화대 주변 은반 위에서 우아하게 스케이트를 타던 김연아가 이들을 맞이했다.

요정으로 변한 김연아는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불을 붙였다. 30년만에 한국에서 올림픽 성화가 다시 켜지는 순간이었다. 성화는 폐막일인 25일까지 17일간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물로 타오른다.

추울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날씨는 포근했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은 주변 날씨는 영하 3도,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안팎에 그쳤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열기는 이같은 추위마저 날려버렸다.

저녁 8시 25분경부터 국가명 한글 자음순서대로 입장한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은 '방탄소년단 DNA', '레드벨벳 빨간맛',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트와이스 LIKEY' 등 신나는 케이팝 음악에 몸을 흔들고 일괄  지급받은 갤럭시 노트8로 셀카를 찍으며 활짝 웃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버뮤다 선수단은 반바지를 착용했고 통가 선수단은 웃통을 벗어제꼈다. '쿨러닝'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단은 특유의 춤을 선보이면서 들어왔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스포츠는 분쟁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평화를 이뤄내는 위대한 힘을 가졌다"며 "이번 대회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세계에 희망과 평화의 불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한이 보여준 평화의 메시지를 지지한다"며 "이번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인생경기가 될 것이다. 폐막일까지 전세계는 여러분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경기 종목은 15개다. 세부종목별로는 102개로 나뉜다. 스노보드 빅에어 남녀 경기, 매스스타트 남녀 경기,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혼성 종목을 볼 수 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주자로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정수연, 박종아 선수가 마지막 봉송 주자인 김연아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설상 경기는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7개 종목이다.

빙상 경기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이다. 썰매 경기인 슬라이딩은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이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총 메달 20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 쇼트트랙 1500m, 여자 쇼트트랙 1500m,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남자 스켈레톤 등이 문체부가 예상하는 금메달 종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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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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