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7.23%로 시‧군별 1위..개발호재 풍부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1위
[뉴스핌=서영욱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평균 6.02% 올랐다. 작년 상승률(4.94%)에 비해 1.08%포인트 증가했다.
개발호재가 풍부한 제주도(16.45%)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도심 정비사업이 부진한 경기도(3.54%)는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했다. 전국 표준지 평균가격은 작년보다 6.02% 올라 16만1899원을 기록했다.
표준지는 전국 땅 가운데 땅값 측정의 기준이 되는 필지 50만 곳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26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기준으로 활용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5.44%,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8.87%, 시‧군은 6.70%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 개발호재가 풍부한 제주(16.4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울산(8.22%) ▲광주(7.8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은 각종 재개발 사업과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으로 공시지가가 크게 올랐다.
서울은 6.89%로 전국 평균(6.02%) 보다 높았다. 인천(4.07%), 경기(3.54%)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을 비롯한 7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낮게 상승했다.
경기는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과 토지시장 위축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당 가격은 서울이 457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인천이 54만원, 부산 47만원, 대구 36만원, 경기 33만원 순이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시‧군구별 1‧2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제주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대감으로 17.23% 올랐다. 제주시는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과 인구증가로 15.79% 올랐다.
3~5위는 모두 부산시다.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0%) 순이다.
고양 일산동구(0.95%)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항동 개발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경기 파주시도 토지시장 침체로 상승률이 1.13%에 그쳤다. 이어 ▲전북 군산시(1.19%) ▲고양 일산서구(1.2%) ▲수원 장안구(1.27)%도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당 1만~10만원 필지가 19만1963필지(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100만원 12만3703필지(24.7%), 1만원 미만 10만8922필지(21.8%), 100만~1000만원 7만2773필지(14.6%), 1000만원 이상 2639필지(0.5%)다.
최고지가는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 판매점)이 1㎡당 9130만원으로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최고지가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연남동 18.76%, 성수동카페거리 14.53%, 경리단길 14.09%, 가로수길 13.76% 등으로 서울 평균(6.89%) 보다 높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누리집이나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국토부 누리집이나 시‧군‧구 민원실, 팩스, 우편으로도 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