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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렌타인, 사랑보다 '인증샷'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0:40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0:40

'본인 선물용' 초콜렛 예산이 사랑 고백용 앞서
'인스타바에' 등 SNS 열풍에 여심 공략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발렌타인 데이에서 '사랑 고백'의 색채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 대신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여기에 SNS용 예쁜 사진을 선호하는 유행과 맞물리면서 '찍기 좋은' 초콜렛들도 등장하고 있다.

일본 유통가는 과거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혼메초코(本命チョコ)'를 앞세운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이젠 초콜렛을 구매하는 여성을 위한 이벤트가 주류다. 혼메초코란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는 초콜렛을 뜻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꽃모양의 초콜릿 <사진=Belle Rose 공식 트위터>

13일 마이니치신문은 "발렌타인 데이가 사랑 고백을 위한 것보다, 자기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백화점 마쓰야긴자(松屋銀座)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초콜렛 예산으로 평균 3994엔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는 혼메초코의 평균예산보다 600엔이 더 많은 수치다.

유통업체들도 이 같은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은 도쿄(東京)도 내에서 매년 열던 초콜렛 판매 이벤트를 올해부터 유료로 바꿨다. 자기 자신을 위한 초콜렛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서다.

백화점 담당자는 "셰프와 충분히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을 위한 초콜릿을 고르는 손님이 늘었다"며 "혼잡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손님 1인당 판매 액수가 1년 새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 '인스타바에'에 여심 공략한 '예쁜 초콜렛' 등장

여기에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현상과 맞물리면서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예쁜 초콜렛이나 이벤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스타바에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사진을 뜻하는 말로, 2017년 일본 유행어 대상을 수상할만큼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쓰야긴자는 초콜렛을 산 손님들이 인증샷을 찍기 좋은 대형 초콜렛 판넬을 마련했다. 해당 가게 담당자는 "보통은 가게 인테리어에 큰 지출을 하지 않지만, 발렌타인 기간은 다르다"며 "인스타바에를 위한 장소를 설치해 SNS 내에서의 확산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東京)도에 위치한 세이부이케부쿠로(西武池袋)본점은 꽃다발 모양의 초콜렛을 준비했다. 매장 담당자는 "발렌타인 기간의 매출이 지난 10년 간 약 4배 정도로 늘어났다"며 "올해는 사진 찍기 좋은 꽃다발 모양의 초콜릿 등을 주력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을 주력으로 삼은 매장도 있다. 백화점 다카시마야(高島屋)는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돌 그룹을 앞세웠다. 아이돌 멤버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초콜릿을 판매해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매장 한정으로 해당 가수의 영상을 틀어놓기도 했다. 관계자는 "영상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팬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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