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국당이 꺼내든 남북정상회담 ‘3불가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적 여건·대한민국 내부 여건·북한 내부 여건 미성숙해”
“핵 포기 없는 정상회담은 진정성 없는 정상회담”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남북 정상회담 3불가론(不可論)을 내세웠다.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힘이 있고 상황이 될 때 확실히 적을 제압하지 않으면 자신이 당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김여정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든 미국을 달래고 속여서라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뉴시스>

그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3가지 이유로 남북 정상회담이 불가함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적 여건이 미성숙함을 들었다. 정 대변인은 “국제적 대북제재로 북의 대외교역이 90% 줄었고, 미국의 대북 제재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한미균열과 국제 공조만 흩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내부 여건도 미성숙하다”고 지적하며 “평창 올림픽을 두고도 국론 분열이 극심한데 정상회담이 힘을 받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변인은 “세 번째는 북의 내부 여건 미성숙이다. 김정은은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바로 그 날도 ‘핵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면서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핵 폐기인데 김정은은 북핵 폐끼에 손톱만치도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 동결이나 군축협상을 하겠다는 정도의 약속으로 정상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 북의 약속은 헌신짝만큼 가치 없는 일임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느냐”며 “북핵폐기 국제공조,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로 북은 코너에 몰렸다. 핵을 포기 않는 김정은을 구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포기 시에 정상회담이 답이다. 아니면 우리가 당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열린 당내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정은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카드로 문재인 정권을 실험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북핵 폐기, 국제 공조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감상적인 민족 공조에 빠져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에 역주행할 것인지 분명히 하라. 한반도 상황은 시한폭탄처럼 급박하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도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북핵 폐기, 이에 준하는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 이것이 국민은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우방국의 뜻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래서 성과 없는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하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눈꼽만큼도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북한은 UN대북제재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숨을 고르기 위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해 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해 진정성 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환각제”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