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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업계, '자원'에 철강·화학 더해 '옛영광'만회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4:07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4:07

포스코대우·SK네트워스 "기존 사업 모델 진화"
LG상사·삼성물산 "사업 효율화 통해 수익 제고"

[뉴스핌=심지혜 기자] 상사업계가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원자재 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원 중심의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한 덕이다. 업계는 올해에도 자원 사업을 발판 삼아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워 철강과 화학 등 전략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대우·SK네트웍스, '전략 사업 육성'에 집중

13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기존 사업 모델의 진화를 예고한 곳은 포스코대우와 SK네트웍스다. 

포스코대우는 김영상 사장이 직접 나서 사업 구상을 밝힐 만큼 올해 사업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업발표회를 통해 전략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고수익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사업은 철강과 자원개발 부문이다. 철강은 원료사업부터 트레이딩, 유통, 가공에까지 직접 뛰어드는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으로 지난해 2820만톤에서 3500만톤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전체 영업이익의 68%가량을 차지하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판 삼아 역시 가스 생산부터 판매, 가스를 이용한 발전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통합 밸류 체인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올해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고수익 신사업에 진출,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상사 부문 명칭부터 '글로벌'로 바꿨다. 기존 트레이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SK매직 등 상사 부문 이외 사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트레이딩에서는 화학과 철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564억원과 6억4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6%, 20.5%씩 증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상사 부문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SK매직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며 "기존 상사의 역할은 줄이고 해외 진출이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는 등으로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삼성물산, 사업 효율화 통한 수익성 제고

LG상사나 삼성물산 또한 지난해 실적 향상에 주효한 역할을 한 자원 사업을 필두로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해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중단하고 철강 트레이딩을 수익성 위추로 축소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2년 이후 5년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늘었다.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의 상업생산과 석탄 시황의 상승 기조, 팜오일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도 실적 견인에 도움이 됐다. 

이에 LG상사는 올해에도 자원 사업의 운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석탄 및 팜 오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녹색광물 자원 사업에도 새롭게 뛰어든다. 녹색광물은 2차전지 원료가 되는 만큼 전기차 시장 확대 맞물려 높은 성장성이 예측되는 분야다. 

LG상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존 사업을 효율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해 구리,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6% 증가한 1497억원이며 매출액은 19.1% 늘어난 12조5549억원이다. 

이에 올해에도 자원 트레이딩 사업을 지속 키워나가는 한편 2010년부터 공을 들여온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올 상반기내 마무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기존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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