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두번 쇠는 설날..."부담만 중복 " vs "또 한번의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해 인사 돌린지 한달만에 또 챙겨야
금연·금주 등 계획 보완·재도전하기도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해 연말시즌에 결혼한 이인석(35·서울 마포구)씨는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주변에 새해 인사를 돌리고 있다. 앞서 1월1일 새해 인사는 해외에서 신혼여행 중인 관계로 놓쳤기 때문이다. 이씨는 "우리나라 설이 '두 번'인 게 다행"이라고 했다.

반면, 신입사원 박민지(가명·26·인천 남동구)씨는 설날이 두 번인 게 '부담'스럽다고 얘기한다.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직장 상사들과 거래처에 또다시 새해 인사를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앞서 신정 때 인사했으면 괜찮지 않냐는 질문에 박씨는 "그래도 음력 설이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하는데 모른체 넘어갈 수도 없고, 그러다가 혹시나 (직장 선배들에게) 찍힐까봐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아파트 부리도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마을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력설과 음력설을 동시에 쇠면서 나타나는 한 풍경이다. 과거 일제 강점기와 광복기 근대화 과정에서 양력이 통용됐지만, 많은 국민들은 양력설을 '왜놈설'이라 칭하며 음력설을 따랐다.

진통 끝에 음력 설은 1985년 '민속의 날'로 지정됐다 이후 1989년 노태우 정부 때 오늘날과 같은 '설' 명칭을 되찾으며 정식 설날로 지정됐다.

박씨의 경우처럼 새해 초 두번 돌아오는 설날은 금전적·심리적으로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새해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난 사람이라면 음력설은 '패자부활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달 성인 남녀 2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해 계획을 세웠다'(71.7%)와 '단골 새해 계획이 있다'(84.2%)고 응답한 비율 못지 않게 '석 달 안에 흐지부지된다'(77.2%)는 답변이 따라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 단골 목표로는 다이어트와 금연, 절주 등 '건강' 관련이 단연 으뜸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의 경우, 시도는 해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금연 역시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결코 쉽지 않다.

로버트 마우어 미국 UCLA 의과대학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초에 세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은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하는 사람들 중 25%는 일주일, 그리고 절반은 한달 남짓 실행하다 무너진다.

마우어 교수는 해결책으로 '스몰 스텝(small step)'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운동을 새로 시작할 경우, '하루 10분, 주 몇 회'처럼 가볍게 시작함으로써 '방어 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이다.

국내 많은 전문가들 역시 체중 감량·유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에너지 대사율 증대를 꼽는다. 작지만 '꾸준함'의 덕목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새해 계획이 이미 틀어졌다면, 설날이 두 번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작고 꾸준한 계획으로 다시 시작, 어느 덧 목표에 가까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