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요타, HV-EV 차세대 환경차 개발거점 신설...'3000억엔 투자'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0:13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0:13

도쿄돔 139개 합친 크기에 11개 테스트코스 마련
미국에서는 AI·자율주행 등 개발 체제 구축 박차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3000억엔(약 3조원)을 투자해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을 신설한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HV나 EV 등에서 전방위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5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번 개발 거점 신설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복잡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개발 기간 단축과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도요타의 대표적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이미지 사진.<사진=도요타홈페이지>

도요타가 일본 국내에 테스트코스를 포함한 개발 거점을 신설하는 것은 1984년 가동된 홋카이도(北海道) 시베츠(士別)시 거점 이래 처음이다.

새로운 개발 거점은 아이치현 도요타(豊田)시와 오카자키(岡崎)시 경계에 있는 산간 지대에 마련된다. 도쿄돔 139개를 합친 약 650헥타르의 광대한 토지에 11개 종류의 테스트코스와 연구개발동을 건설한다.

11개 종류의 테스트코스는 세계의 특수한 도로를 재현할 계획이다. 전장 5.3㎞로 고저 편차는 약 75m에 달한다. 특히 산악로 코스의 경우 독일의 유명한 서킷 ‘뉘르부르크링’ 등을 참고했다. 가혹한 환경 하에서 주행 안정성과 브레이크 성능 등을 테스트한다.

신설되는 연구개발동에는 도요타시에 있는 본사로부터 기술자 등이 옮겨와 3200~3300명 규모로 시작한 뒤 이후 385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는 일본 내에 도요타시의 본사 지구 외에 시즈오카(靜岡)현 스소노(裾野)시와 홋카이도 시베츠시에 테스트코스를 갖고 있다. 홋카이도를 한랭지 등의 특수 조건에서의 테스트에 사용하는 한편, 시즈오카에서는 차세대 선행 기술, 신설 거점과 본사에서는 투입 시기가 임박한 차량의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도요타의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의 합계액은 2조 3400억엔(약 23조 4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40% 늘어날 전망이다. 선행 투자를 늘리는 한편, 최근에는 마쯔다 및 덴소와 기술 개발 회사를 설립하는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도요타의 차세대 연료전지차 '미라이'.<사진=도요타홈페이지>

미국에서는 AI·자율주행 등 개발 체제 구축

도요타는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 1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연구 자회사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를 통해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개발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2015년에는 스탠포드대학, 메사스세추공과대학(MIT)과 AI 연구에서 제휴하며 5000만달러(약 53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북미 연구개발 거점이 있는 미시간주에서는 TRI가 2016년 완전자율주행 연구 거점을 설립하고 미시간대학과 제휴했다. TRI의 1억달러(약 106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을 통해 센서 기술 등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