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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톡] 여자 컬링, ‘갈릭 걸스’ 신드롬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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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의성 마늘보다 유명해지겠다’고 나온 이들이 진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이야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김영미(27), 김은정(28), 김경애(24), 김선영(26), 김초희(22)는 모두 의성 출신이다. ‘누구네 딸’이라면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인구 5만3000여명의 의성에서 “의성 마늘보다 유명해지겠다”고 올림픽에 도전했다. 이 꿈은 벌써 이루어졌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뛰어난 실력으로 외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뛰어난 성적 때문이다. 외신에서는 한국팀을 지칭하는 용어가 ‘갈릭 걸스’(Garlic Girls·마늘소녀)로 통일됐다.

이들의 고향 의성이 마늘 산지인 것에 착안됐다. 이 별명은 미국 타임지가 제일 먼저 보도하며 시작됐다. 뒤이어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로이터 등 세계 유수 매체가 이렇게 부르고 있다.

수식어도 모두 같다. ‘센세이션’이라는 단어다. ‘침착함과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 톱팀들을 격파했다’고 타전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동네 할머니들이 의성여고 강당에 모여 단체 응원하는 모습을 직접 찍어 전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문의가 줄을 잇기도 한다. '영미'가 컬링 용어냐?는 질문이다.

‘영미’는 다름아닌 여자 컬링팀 김영미의 이름이다.
‘영미’라는 외침이 제일 많이 나오는 이유는 제일 먼저 스톤을 던지기 때문이다. 스톤을 보며 작전을 지시하는 스킵(주장)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에게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외친다. 컬링은 리드-세컨드-서드-스킵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김영미는 스위핑을 가장 많이 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영미 사용 설명서’까지 등장했다. 외치는 톤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구호’다.

‘영미~’ : 스위핑(브룸으로 빙판을 닦는 일)을 시작하라. 
‘영미야~’ : 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려라.

‘영미야!!!’ : 더 빨리 스위핑하라.
‘영미영미영미’ : 더 이상 스위핑을 할 필요가 없다.

김영미는 팀의 중심이다. 김경애는 김영미의 친동생, 김선영은 김영미 동생의 친구, 김은정은 김영미의 친구이다. 한국 여자팀은 김은정(스킵‧주장),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김씨라 팀 이름도 '팀 킴(KIM)'이다.

2006년 의성에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긴 후 김영미는 고1때 친구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동생 김경애는 언니 경기를 보러 왔다가 선수로 등판했다. 또 김선영은 김경애가 학교 칠판에 '컬링할 사람 모집'이라고 적은 글귀를 보고 입문했다. 김초희는 나중에 합류했다.

‘갈릭 걸스’보다 ‘팀 킴’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러달라는 그들이지만 ‘갈릭 걸스’라는 말은 앞으로 더 많이 나오게 됐다.

세계랭킹 8위에 불과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1~5위를 모두 쓸어버렸기 때문이다. 한국은 캐나다(1위), 스위스(2위), 영국(4위), 스웨덴(5위)에 이어 OAR(3위)까지 꺾어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23일 만날 준결승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우리에게는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5-7로 역전패한 기억을 지울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김영미가 스톤을 던지고 있는 모습.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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