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GM 사장과 비공개 회동…'GM 먹튀' 막을까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0:25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0:25

기재부·산업부 차관, 배리 엥글 사장과 면담
GM "정부 지원 필요" VS 정부 "자구책 먼저"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22일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한국GM의 이른바 '먹튀 경영'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GM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전일 엥글 사장과 만나 실사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로 합의했지만, 추가지원 여부는 정부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GM은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GM측이 먼저 고강도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 정부, 자구책·투명성 제고가 전제조건

베리 앵글 GM 총괄부사장.<사진=전민준 기자>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이날 배리 엥글 사장과 각각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장관 면담은 무산됐고 기재부와 산업부 차관이 면담할 예정"이라며 "GM측이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상황이라 세부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GM이 실사를 통한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투자계획이 반영된 자구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인 경영개선에 대한 커미트먼트(약속)를 갖고 와야 한다"면서 "그동안 불투명했던 경영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 관계부처 '따로국밥'…'실탄' 없는 산업부 협상력 한계

하지만 산업부와 금융당국의 시각차가 큰 상황에서 '실탄'이 없는 산업부의 협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엥글 사장은 지난달 기재부와 산업부, 금융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GM의 GM본사 차입금(27억 달러, 약 2조9000억원) 출자전환 ▲산은의 유상증자(약 5000억원) 참여 혹은 대출지원 ▲향후 10년간 28억 달러(약 3조원) 신규 투자에 산은 참여(약 5000억원) ▲2월 말 만기도래 GM본사 차입금(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대한 공장 담보 제공▲세제지원 등 외국인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공장 <사진=한국GM>

GM측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를 상대로 '베팅'을 하는 상황에서 각 부처가 따로따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부는 21일과 22일 산은과 산업부, 기재부 등 각 부처가 따로따로 면담을 진행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사전조율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부처마다 입장이 달라 제 각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