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라·신세계 면세점 철수 '배수진'에 인천공항 "원칙대로...3월중 사업자 공고"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7:27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8:23

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 T1 임대료 40% 할인 요구 결렬되자 배수진
인천공항 "협상은 진행중, 원칙 고수할 것..재입찰시 봐주기 안 돼"
"업계 질서유지 필요" 3월 사업자 입찰공고시 선정안 발표할 계획

[뉴스핌=오찬미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의 임대료 갈등에 대해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라·신세계 면세점 사업자가 인천공항공사 측의 T1면세점 임대료 일괄인하 통보를 두고 "최악의 경우 철수"라는 배수진을 치자 나온 반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철수 공문을 보낸 롯데면세점에 대해서는 오는 2월 말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고 위약금 이행과 4개월간의 유예기간을 통보한 후 사업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이 빠진 자리에 대한 사업자 입찰 공고는 3월 중 발표된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미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권 철수 공문을 보낸 롯데 면세점에게는 이달 말까지 공식 입장을 통보하고 신라와 신세계에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임대료 인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철수하겠다고 배수진을 치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자료=롯데면세점>                                                                         오찬미 기자

◆ 인천공항, 2월 말까지 의사 밝힐 예정... 3월엔 새사업자 입찰공고 날 듯

인천공항공사가 내주 롯데면세점에 공문을 보내 오는 6월까지 4개월간의 사업 유예기간을 준수하라고 통보하면 새 사업자 공고는 3월 중순에 공지된다.

그때까지 임대료 할인을 두고 인천공항과 면세점 사업자들의 팽팽한 줄다리기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13일 T1 담배·주류 사업권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권 3개를 전부 반납하겠다는 공문을 접수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이미 공문을 보내 철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우리도 이달 말까지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확답을 보내면 롯데면세점과의 계약 종료 절차가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2월 말일자로 위약금 물고 사업 철수하라고 공문을 보내면 앞으로 4개월 후 계약이 완전 종료된다"며 "이 경우 우리는 3월에 바로 새로운 사업자를 뽑아야 해 3월 중순쯤 입찰 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면세사업자 "더 내려달라" VS 인공 "특약조건 따라야"

인천공항공사는 신라와 신세계 면세점 사업자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인공 관계자는 “T2로 넘어간 항공사의 전년도 승객 비율만큼 나중에 정산해서 임대료를 할인한다는 게 특약조건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다. 신라랑 신세계랑은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저희는 계약서 특약사항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면세 사업자가 임대료 할인을 더 요구하기 위해 객단가 등의 주장을 펴도 저희가 정해진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임의로 더 할인해 줄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자들이 임대료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배경에는 T1의 임대료가 사업자의 입찰가에 따라 천차만별인 데 있다. 지난 2015년 T1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에는 입찰가를 높게 부르면 면세점 사업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5년간 3조6173억원의 임차료를 부담하겠다고 고가의 제안서를 써 내 T1의 대기업 몫인 8개 권역(DF1~8) 중 4개 권역을 따 냈다. 향수·화장품 등 3개 권역 입찰권을 따 낸 호텔신라는 1조3253억원을, 패션·잡화 한 구역을 획득한 신세계면세점은 3873억원을 각각 공항공사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공항면세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파동의 영향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드 충격을 정면으로 맞았다. 지난 2월 인천공항 T2가 개장하면서 기존 고객 수요마저 분산됐다. 

◆ 업계 "위약금 물고 빠진 뒤 재입찰 참여할 수도... 혼란 막아야"

인천공항 T1 면세점 사업자들이 모두 철수를 통보하고 재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을 물고 4개월동안 사업을 더 유지하면 기존 계약은 종료된다. 별도의 계약인 만큼 사업자들은 다시 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위약금 3600억원을 납입하고 4개월간 사업을 연장하면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면세 사업자들의 손바뀜이 반복되면 불편과 혼란이 면세점을 쇼핑하는 고객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당장 입찰 참가를 못하게 할 방법은 없지만 이럴 경우 고객들이 공항에서 면세점 쇼핑을 하는 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원칙을 준수하는 사업자에게 우선순위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소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면세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상도의상 중간에 약속을 못지키고 나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는 패널티가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계약을 못지키고 나간 사업자에게도 똑같이 입찰 기회를 주게 되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업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