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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도발 원흉' 北 김영철 방남…쏟아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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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목함지뢰 도발 배후로 지목돼
정치권, 천안함 유가족 반대 등 남남갈등 증폭
정부 "천안함, 김영철 주도했다는 공식발표 없어"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바로 그 김영철이다.

2015년 8월 2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모아 놓고 브리핑을 하기 위해 앉아 있다.<사진=AP/뉴시스>

천안함 폭침 배우로 지목된 김영철은 누구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또한 미국 정부가 2014년 발생한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공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인물도 김영철이다.

김영철은 김정일이 살아있던 2009년 2월 북한군 정찰총국에 임명된 뒤 대남공작과 군사도발을 관장했다. 각종 도발로 김영철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직함은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당 통일전선부장,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 위원회 위원장 등 8개다.

그는 김일성 군사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1962년 인민군 15사단 DMZ 민경중대 근무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푸에블로호 피랍사건 당시인 1968년에는 인민군 소좌 계급을 달고 군사정전위원회 연락장교로 근무했다.

1989년 2월 인민무력부 부국장으로 소장(별 1개)계급을 달며 우리 군의 장성급에 오른 뒤 남북 군사회담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김영철은 이후 2006년 인민군 중장(별 2개), 2010년 상장(별 3개), 2013년에는 대장(별 4개)이 됐다.

김영철은 2015년 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었던 김양건이 사망하자 자리를 이어받았다. 대남 온건파로 불렸던 김양건과 달리 그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2010년 4월 25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공개한 천안함 폭침 현장조사 관련 조사결과 자료.<사진=뉴시스>

쏟아지는 우려의 목소리..남남갈등 불거지나

김영철이 오는 25일 한국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북한의 평화공세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는 국내 여론은 물론이고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배후가 아니라 김정일 지시에 따라 주동한 것"이라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포격, 목함지뢰, 각종 사이버테러 등 모든 도발이 김영철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의 김영철 파견 의도'와 관련해 "북한으로서는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인 압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조급해 하는 것 같다"면서 "(김영철 파견을 통해) 한·미관계 이간, 남남갈등 확대, 핵이 있어도 평화 대화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더욱 공고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북한이 일종의 테스트를 해보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다른 사안이 아닌 올림픽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 측에서도 나중에 남북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을 때 오는 것보다 올림픽을 통해 오는 것이 대화하기 편할 것"이라면서 "예방주사를 맞는 것처럼 미리 만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통일부 당국자 "천안함 폭침, 김영철 주도라는 공식 발표 없어"

통일부 당국자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 그리고 당시 김영철이 정찰총국 국장에 올라 있었던 것은 맞지만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 정찰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방부 대변인도 관련 확인 요청에 대해 '확인할 수 없고, 북한 관련 정보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제재 공조 우려'에 대해서는 "김영철에 대한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는 외환금융거례 금지, 자산동결이지 우리 지역 방문에 대한 제재는 없다"면서 "또한 미국 측과도 긴밀히 협의하면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김영철의 이번 방남 목적은 폐막식 행사 참석"이라면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 등 큰 틀에서 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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