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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란도 베네수엘라에 이어 발행 착수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0:26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0:30

[뉴스핌=민지현 기자]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도 가상화폐 개발에 착수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 모두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호메드 자바드 아자리 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영은행 포스트 뱅크가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호메드 자바드 아자리 자로미 이란 정통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캡처>

자로미는 "포스트 뱅크 이사회와의 자리에서 이란이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란 언론 IFP뉴스도 이날 이란의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통제하기 위해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이란에 앞서 20일 가상화폐 페트로(petro)를 발행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페트로'의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 20시간 만에 7억3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고 말했다. 페트로는 지난해 12월부터 베네수엘라 정부가 개발을 추진한 암호화폐로 원유가격에 연동돼 원유가격이 변할 때 마다 페트로의 가격도 변한다.

베네수엘라 화폐 볼리바르는 최근 정치 격동으로 인해 가치가 많이 떨어졌으며 이로인해 가상화폐가 더 안정적인 가치를 갖는다고 판단한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과 같은 국가기관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몇 년간 세계 곳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 지지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은 가상화폐를 개발하기 위해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는 제3자의 개입 위험을 제거하고 임의로 변경이 되지 않는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소비자의 익명성 및 거래의 효율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언젠가는 국가기관이 암호화폐를 발행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가상화폐 발행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다는 의견이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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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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