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하락에 1% 이상 랠리

기사입력 : 2018년02월24일 06:08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06:0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하게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당폭 떨어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상승을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월가의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47.51포인트(1.39%) 뛴 2만5309.99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43.34포인트(1.60%) 급등한 2747.3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7.31포인트(1.77%) 랠리하며 7337.39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주가 하락 압박을 희석시켰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2.877%에 거래됐다. 최근 3.0% 선에 근접했던 수익률이 아래로 기울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완화됐다.

다음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에 앞서 연준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고용을 포함한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 추가 인상 여건을 충족시킨다고 판단한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임금이 2.9% 뛰었지만 완전 고용에 진입한 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가파른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이 여전히 저조하고,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물가 하락 압박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우려만큼 폭등하지 않을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그는 시카고에서 열린 정책 포럼에서 연준이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2조9000억달러에서 멈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차대조표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8000억달러 선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과 상이한 것이다.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이와 함께 기업 실적 향상도 주식시장의 저항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기업 수익성이 강하다”라며 “이 밖에 경제 지표도 탄탄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닝스 스카우트의 닉 라이히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이익 전망치가 7년만에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경기 과열이 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지만 경기 냉각보다 주식시장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블루 버팔로 페트 프로덕트가 제너럴 밀스의 80억달러 규모 인수 계획 발표를 호재로 17% 폭등했다. 반면 제너럴 밀스는 3% 이상 밀렸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실적 호조에 10% 선에서 랠리했고, HP 역시 3%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