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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 고동진 "5G는 스마트폰보다 큰 변화"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1일 17:58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 IM사업부 기자간담회
"갤럭시S9, S9+ 교체 고객에 현금 지원"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지나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5G에 대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뀐 것보다 더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S 시리즈나 노트 제품을 가진 고객이 갤럭시S9이나 S9+로 교체할 경우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지원금 혜택을 받을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갤럭시S9과 S9+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28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진행되고, 일부 경쟁사 제품 역시 지원을 받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고동진 사장을 비롯해 IM사업부 부사장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언팩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9과 S9+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찬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두시간 가량 진행됐다.

고동진 사장은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화두로 떠오른 5G에 대해 "한 달 전부터 IM 전체가 5G 체제로 전면적으로 전환했다"면서 "과거 2007말, 2008년 초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큰 체제와 방향 전환이 있었는데 지금 5G 전환은 그 때보다 더 빨리 일어나고 있어 전면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말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당시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며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승기를 거머쥐었고, 10여년 동안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 고 사장은 MWC 개막과 함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나 함께 부스를 도는 모습을 연출하며 5G 사업에 있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맞손을 잡은 모습을 연상케 했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과거보다 길어지는 상황에 갤럭시S9과 S9+에 대한 판매 전략에 대해 스마트폰을 교체할 경우 돈을 지원해주는 '플레드인' 제도와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타겟팅해 주기를 단축시키는 방법,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최경식 글로벌 영업실장(부사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며 신제품 가격이 올라가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갤럭시S9, S9+는 2년 전 갤럭시S7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해 트레이드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LG전자가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트렌드와 맞물려 고객들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폰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 대해 고 사장은 "무너지는 것은 굉장히 빠르지만 원상복귀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고, 중국의 리더십을 바꾸고 조직을 바꾼지 체 1년도 안됐기 때문에 스스로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시장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고,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부터 현지 유통전략, 거래선과의 관계에 있어 오랫동안 노력을 많이 해왔다"면서 "인도는 1년에 평균 2~2번 방문하고 있고, 4월에도 방문 예정에 있으며 현재 인도 현지의 대규모 체험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경영인이 만나서 딜을 할수 없는 책임자들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만나 도움을 줬지만 사업적으로 깊이 들어와 일을 하진 않았다"면서 "일은 사업부장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고 사장은 "기존 인수 업체는 만족하고 있지만 이게 다라고 생각하지 않아 끊임없이 물색하고 있다"면서 "인수합병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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