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저희 브로맨스의 이미지보다 노래를 먼저 알리고 싶어요. 더 듣고 싶고, 알고 싶고, 궁금해지는 브로맨스가 되고 싶네요.”
4인조 보컬그룹 브로맨스가 최근 고백을 테마로 한 ‘고백 트릴로지’ 프로젝타의 두 번째 곡 ‘별’을 발매했다. 이번 곡은 브로맨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발라드로 탄생해 이들의 보컬로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노래이다.
“저희가 노래로 이야기를 하는 보컬그룹이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를 조금 더 강조하고 싶었어요. ‘로맨스’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사랑을 빼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사랑의 시작은 고백이라 생각해서 고백으로 ‘고백 트릴로지’라는 콘셉트를 잡았어요.” (박현규)
“프로젝트 첫 번째 곡인 ‘꽃’은 고백이었어요. 고백이 있으면 이별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테마가 이별을 담은 ‘별’이에요(웃음). 다음 노래는 구상 중이긴 한데, 아직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박장현)
이번 ‘이별’을 한 콘셉트의 곡에서 브로맨스의 조금 다른 점도 느껴진다. 마냥 애절하고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숨어있는 것이 바로 ‘섹시미’이다.
“사실 저희가 노래를 할 때 섹시함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 노래는 애잔한데 섹시한 부분이 있어요. 그게 보컬적인 테크닉이 될 수도 있고요.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많이 준비했어요.” (이찬동)
“저는 애잔한 느낌을 드리고 싶었어요. ‘별’을 라이브를 하는데, 팬 분들이 ‘나른한데 섹시하다’라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하하. 그런 말을 들으니까 또 의식을 해서 ‘나른’ ‘섹시’에 이미지를 맞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이현석)
“‘별’을 섹시하게 부른 것도 맞지만, 노래 자체가 갖고 있는 드라마틱한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곡을 들었을 때 한 편의 영화가 그려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노래를 들어보시면, 추억 속에 장면이나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생각나게 되는 음악이 될 것 같아요.” (박현규)
‘고백 트릴로지’ 프로젝트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멤버들은 마지막 곡에 대한 부담감과 신중함을 털어놨다. 그 이유에는 바로 멤버들의 욕심이자, 뮤지션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인 ‘자작곡’ 때문이었다.
“곡은 많이 모아놓은 상태에요. 곡 선정에 있어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거죠. 싱글 앨범 하나를 내더라도 저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고르고 싶어요. 무대에서 저희를 보셨을 때 이전 앨범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어떤 노래를 할지 고민이 커요(웃음).” (박장현)
“올해에는 곡 작업에 많이 참여하려고 해요. 그래서 (이)찬동이와 저는 지금 작사, 작곡을 하고 있고요. 곡에 직접 참여하다보니 책임감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막내 (이)현석이도 어느 날 갑자기 트랙을 하나 달라고 하더라고요. 멜로디를 쓰겠다고요(웃음). 그래서 내심 놀라기도 했어요. 이번에는 저희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박현규)
대중에게 아직 ‘브로맨스’는 낯선 보컬그룹이다. 하지만 최근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뛰어난 라이브로 실력은 인정받았다. 인지도는 차근차근 쌓고 있는 이들이 벌써 데뷔 3년차인 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 또한 뚜렷하다.
“아직까진 저희를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더 듣고 싶고, 알고 싶고, 궁금해지는 그룹이었으면 좋겠고요. ‘브로맨스’에 대한 정체성도 확실해지고 싶어요. 그러려면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웃음). 아이돌, 보컬그룹의 이미지 두 가지를 다 가져가고 싶어요. 저희 음악을 하고,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현규)
“최근 앨범을 내면서 라디오 활동을 했는데, 라디오도 고정 게스트로 하고 싶어요. 저희는 보컬 그룹이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노래도 많이 하다 보니, 라디오가 너무 좋더라고요. 음원성적에 대한 기대나 목표요? 차트 안에만 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희 노래가 차트에 들길 가장 바라고 있죠. 하하.” (박장현)
“저희가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팬들이 서운해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도 자주 못 봐서 속상하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는 더 많은 앨범을 자주 내서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요. 공연으로도 만나고 싶고요. 팬들을 서운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사랑하는 팬들이니까요.” (이현석)
“올해 연말에 소극장에서라도 콘서트를 하는 게 목표에요. 너무 크지 않아도 좋아요. 저희끼리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작게 하더라도 공연이 하고 싶어요. 버스킹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올해는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 해야죠.” (이찬동)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