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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성추행 미투' 세종대, 자체 진상조사 나서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7:40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7:40

추가 피해 제보 받는 중, 김태훈 교수는 사과후 사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세종대학교 내 잇따른 성폭력 피해 폭로에 학교측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피해 사례 수집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연극인 김태훈 교수는 사직했다.

28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진상조사위는 연극영화과 교수진을 포함해 10여명 규모로, 추가 피해 제보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 20여년 전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던 B씨가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 겸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을 SNS에 공개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태훈 교수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김 교수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교육자로서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행동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세종대 교수직을 자진사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지난 22일에는 페이스북 '세종대 대나무숲'을 통해 또 다른 교수의 상습 성희롱 발언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난해까지 겸임교수로 재직한 A씨가 여자 학우들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서슴없이 뱉었고 굳이 싫은데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등의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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