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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 미투..朴시장 선거캠프 성추행 4년만에 조사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6:19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6:19

시장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서 일하던 여성, SNS에 성추문 폭로
외부 진상위 꾸려 조사 약속..박 시장 "몰랐던 제 불찰" 사과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2014년 시장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에서 벌어진 성추문의 진상을 밝힌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장측은 성추행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외부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회는 3명 정도로 구성되며,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에서 일하던 여성의 성추행 내막을 초사한다. 서울시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기관의 조사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자신과 또 다른 여성이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 캠프에서 일하던 활동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성추행 사실을 박원순 시장은 몰랐다고 확인했다. 성추문 내용을 알게 된 캠프 관계자가 박원순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들은 피해 여성에게 성추행 내용을 담은 선거백서를 발간한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여성이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성추문이 4년 만에 드러났다. 서울시는 뒤늦게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법적처리는 물론 재발방지 등 조치를 약속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피해 여성에 사과했다. 박 시장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몰랐던 제 불찰”이라며 “혼자 마음고생하게 해서 미안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엄정한 조사를 요청하며, 왜 당시 무마됐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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