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초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노사정위는 다른 해법 제시할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7:26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7:26

저출산, 노사정위 최우선 아젠다로…재구성 아직 안된 점은 걸림돌
저출산위 "현재 저출산, 일·가정 양립제도와 문화 비활성화된 영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지난달 28일 저출산 문제를 노사정위원회의 최우선 아젠다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예산 투입만으로는 현재의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노동계·경영계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2일 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노사정위는 지난 1월 3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한 대표자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이 시급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는데 이미 합의했다.

노사정위는 앞서 지난 2013년에도 저출산 문제를 안건에 올려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여성노동계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노사정위에서 요청했고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노사정위는 당시 일·가정 양립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논의된 안건에 대해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당시는 노동계가 정부에 요청한 것이었고, 이번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먼저 나섰다는 점에서 다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사회 주체들과 이야기를 했을때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젠다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다만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서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2015년 파행 이후 아직 정식으로 재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논의를 재구성된 노사정위원회 대화기구에서 할지 아니면 대표자 회의에서 우선 논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노사정위원회는 민주노총이 복귀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문성현 위원장이 새로운 대화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 상태다.

정부는 저출산 대책에 지난 10년간 80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정부 예산이 출산장려금과 자녀 세제혜택 등 보육·양육 비용 보전에 집중돼 출산율 제고 효과를 거의 거두지 못했단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여성고용률이 늘어도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 것은 장시간 근로와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기 허려운 사회문화 등 일·가정 양립제도나 문화가 비활성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35만8000명으로 최초로 4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가 35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통계청이 지난 2016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19년 빠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17년째 초저출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초저출산을 경험한 OECD 12개 국가중 유일한 사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